4K/60P 동영상 찍는 미러리스, 파나소닉 루믹스 GH5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카메라 시장은 방향성이 뚜렷하다. 고화질 정지 영상은 기본이고, 동영상, 그 중에서도 4K급 초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어필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강자 중 하나인 파나소닉 역시 예외가 아니다. 22일, 파나소닉코리아는 서울 강남구의 노보텔 엠베세더에서 자사의 플래그십급 제품군인 GH 시리즈의 최신작, 파나소닉 루믹스 DC-GH5(이하 루믹스 GH5)의 출시를 발표하며 본 제품의 4K 6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지사장은 "루믹스 GH5는 뛰어난 4K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CES 2017에서 GH5가 탑10을 수상했다"며 "2014년 루믹스 GH4 출시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신 제품인 루믹스 GH5가 한국 시장에서 4K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끌 것" 이라고 밝혔다.
루믹스 GH5는 2030만 화소의 디지털 라이브 MOS 센서 및 자연스런 질감을 표현하는 비너스 엔진을 탑재, 전작인 GH4 대비 1.66배 빨라진 읽기 속도 및 1.3배 빨라진 프로세싱 속도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통해 초당 60P의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시간 제한 없이 SD카드의 용량이 꽉 찰때 까지 연속 녹화가 가능하며, 2개의 SD카드를 동시에 꽂을 수 있는 듀얼 SD카드 슬롯을 탑재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초당 30 프레임의 6K PHOTO 기능을 지원, 1800만 화소의 6K(5184 X 3456)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4K PHOTO는 이전 모델 대비 2배 더 빠른 초당 60 프레임으로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흔들림 방지기능도 강화되었다. 루믹스 GH5에 탑재된 5축 듀얼 I.S.2 기능은 고정밀 자이로센서와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 바디와 렌즈에 각각 탑재된 흔들림 방지기능을 동시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최대 5스탑까지 보정이 가능하다고 파나소닉은 강조했다.
회전이 가능한 3.2인치의 후방 화면은 OLED 방식(RGBW)으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력 효율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3~10초 사이로 자동 꺼짐 기능이 작동하며 이 상태에서 반셔터를 누르면 즉시 대기모드에서 해제된다.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1000매 촬영 시 기준으로 최대 2.5배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바디 및 실링(sealing) 처리된 다이얼과 버튼은 방수 및 방진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영하 10도의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방한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이날 파나소닉은 루닉스 GH5에 탑재 가능한 전문가용 마이크 어댑터인 DMW-XLR1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17년 상반기에 업데이트될 새로운 펌웨어를 통해 1080 60fps 4:2:2 10bit 모드가 적용되며, 하반기에는 DCI 4K 24fps 및 4K 30fps (4:2:2 10bit)는 400Mbps, 1080 60fps는 200Mbps가 추가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새로운 펌웨어에서는 아나모픽 4K 동영상 및 4K HDR 사진 USB 테더링도 지원한다고 파나소닉은 밝혔다.
그 외에 루믹스 GH5의 출시와 발맞춰 파나소닉은 새로운 렌즈 5종(신제품 1종, 리뉴얼 4종)도 발표했다. 특히 최상급 제품군인 라이카 DG VARIO-ELMARIT 12-60mm / F2.8-4.0 표준 줌 렌즈는 4K 동영상 촬영에 적합하고 반수, 방진, 방한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날 소개한 루믹스 GH5가 전문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루믹스 GH5의 출시 및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4K 해상도 및 초당 60P급의 콘텐츠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