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새로운 업무 환경에는 새로운 PC가 필요하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HP가 기업용 PC 신제품으로 노트북, 태블릿PC, 미니 데스크톱, 미니 워크스테이션 등 4종을 출시했다.
HP 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최근 업무 환경은 인터넷만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든 사무실이 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모바일 기기의 휴대성은 물론, 보안에 관한 이슈도 커지고 있다. HP가 말하는 미래의 사무실(Office of the Future)의 핵심은 모바일 기기로도 보안을 유지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향후 2020년까지 직장인의 50% 이상이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어 세대로 바뀔 것이며, 사무실보다는 밖에서 더 많은 업무를 하고, 업무 형태 역시 협업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즉 일하는 사람이 바뀌고, 업무 공간이 바뀌고, 업무 형태가 바뀌는 셈이다. 이에 따라 HP는 제품을 소형화하고, 보안과 내구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노트북 엘리트북 X360은 외부 업무가 많은 직장인에 맞춰 완충 시 최대 16시간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방전된 상태에서도 30분이며 50% 까지 충전 가능하다. 화면은 360도로 회전 가능해,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따라 노트북 형태나 태블릿PC 형태 혹은 스탠드 형태 등 총 5가지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특징적인 기능으로 시야각을 35도로 줄일 수 있는 슈어 뷰(Sure view) 기능을 탑재했다. 외부에서 노트북 등을 사용할 때 주변 사람이 자신의 화면을 볼 수 있는 만큼, 일부 직장인은 화면에 보호 필름을 부착해 자신만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시야각을 줄인다. HP 엘리트북 X360 이러한 기능을 패널 내부에 내장해, 기능 키 하나만으로 켜거나 끌 수 있다.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거나 업체 관계자에게 자료를 보여줄 때는 이 기능을 끄고, 다른 사람이 보면 안되는 자료를 다룰 때는 이 기능을 켜서 이른바 '비주얼 해킹'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PC의 바이오스를 외부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는 HP 슈어 스타트 기능과 함께, 지문 인식 센서, 스마트 카드 리더 등 각종 보안 기능도 갖췄다. 또, 물리적인 충격이나 진동, 급격한 온도 변화에서도 제품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 국방성 표준 테스트도 거쳤다.
함께 공개한 HP 프로 X2는 우리에게 익숙한 2-in-1 PC 형태로, 키보드와 연결해 노트북 형태로 사용하거나 분리해서 태블릿PC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일반적인 태블릿PC와 차별점을 둬,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쓰기 적절하게 제작했다. 화면은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해 흠집에 강하며, 마그네슘과 스테인레스 소재로 내구성도 높였다. 또한, 기존 태블릿PC와 달리 본체 뒷판을 직접 분리할 수 있어 수리나 업그레이드에 더 용이하다. 미 국방성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물론, 국제 보증도 제공한다. 스마트 카드 리더, NFC, 지문 인식 센서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HP 슈어 스타트를 통해 시스템을 보호한다.
미니 데스크톱인 엘리트 슬라이스는 기존 데스크톱 PC를 재설계해 모듈형으로 제작했다. A4 용지 절반 정도의 폭으로, 기본적인 본체에 ODD 모듈, 스피커 모듈, 베사 마운트 모듈 등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다. 특히 각 모듈은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모듈형 방식을 적용해 단순히 끼우기만 하면 결합할 수 있다. 여기에 HP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목소리 외에 주변 잡음을 차단할 수 있어, 스카이프나 링크 등 각종 화상/음성 회의에도 적절하다. 이밖에 지문 인식 센서를 통해 보안 기능도 더했다.
HP Z2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으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 카드 등을 탑재했다. 특히 동급 워크스테이션과 비교해 크기를 90% 줄였다. 캐드 등의 소프트웨어에 특히 어울리며, 2K 모니터를 최대 6개(DP 단자 4개, USB C형 2개)까지 연결해 구성할 수 있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니터 암, 베사 마운트 등 다양한 곳에 장착해 사용 가능하며, 이 때 전원을 더 쉽게 켤 수 있도록 무선 키보드를 통해 원격으로 전원을 켤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김대환 대표는 "HP의 기업용 PC 는 비즈니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성능과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안전하고 혁신적인 HP의 기술로 미래 사무실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