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17' 일정확정…6월 5일 새너제이

[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이 연례행사인 WWDC(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일정을 2월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새너제이(San Jose)에 위치한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된다.

WWDC는 애플이 매년 6월에 진행하는 개발자를 위한 행사다.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개발자가 참가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부터 시리킷(SiriKit), 홈킷(HomeKit), 헬쓰킷( HealthKit) 및 카플레이(CarPlay) 등 다양한 애플 플랫폼 기술을 애플 엔지니어들에게 직접 배우게 된다.

개발자 행사임에도 업계 애널리스트와 미디어, 나아가 일반인들까지 WWDC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첫날 키노트를 통해 iOS, 맥OS, 워치OS, tvOS 등 차기 운영체제가 발표되어 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애플 운영체제 이야기가 2시간 동안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부분은 10년 넘게 열렸던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웨스트 컨벤션 센터를 떠나 새너제이로 장소를 옮겼다는 점이다. 새 장소인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는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신사옥과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호텔, 식당,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어 개발자들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애플은 이야기하고 있다.

티켓 신청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지되지 않았으며, 봄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컨퍼런스는 애플 개발자 웹 사이트(developer.apple.com/wwdc)와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애플 TV에서 WWDC 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