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키, 온천 여행족을 위한 IT기기는?
[IT동아 이상우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칼바람까지 부는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귤이나 까먹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혹한의 추위에 마냥 움츠려 있는 대신, 오히려 이 추위를 즐기러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 행렬도 만만치 않다. 새하얀 눈밭을 배경 삼아 겨울철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거나, 따뜻한 온천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들은 겨울을 즐기기 위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며 쌓였던 피로를 풀거나, 흰 눈을 타고 가로지르며 스릴을 만끽한다. 이런 겨울철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겨울철 스키/온천 여행족에게 어울리는 방수기기는 없을까?
설원의 쾌감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면 멀리서 보는 것과 다른 하얀 설경이 펼쳐진다. 여기에 속도감까지 더해지면 나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 연출된다. 이러한 장면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액션캠이 어울린다.
고프로의 신제품 히어로5 블랙은 음성 명령이 되는 똑똑한 제품이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와중에도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음성으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장갑을 벗고 시린 손으로 촬영설정을 하지 않고도 명령어를 외치면 된다. 다음 달 중에는 한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니, 겨울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또, 악세서리인 리모(Remo)를 사용하면 바람이 불거나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음성 명령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카메라에 별도로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도 수심 10m까지 방수가 기능을 지원해, 눈 덮인 설원은 물론, 온천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도 광각 촬영 기능을 이용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크기는 손바닥 반도 안될 정도로 작지만, 초당 30프레임의 4K 고화질 동영상 녹화, 1,20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해 간편히 휴대하며 멋진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다.
거친 환경에서도 내 아이폰을 완벽하게 보호하려면?
스키장과 같이 스마트폰 수리를 바로 받기 힘든 지역에서 스마트폰이 부서진다면 '대략 난감'이다. 또, 스키장에서 차가워진 스마트폰을 따뜻한 실내로 가져 들어오면 습기가 차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스웨덴 아웃도어 액세서리 브랜드 툴레의 '아트모스X5(Atmos X5)' 케이스는 스키, 스노우보드 등 겨울철 거친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꼭 필요한 터프 케이스이다. 방진방수 최고등급인 IP68을 받은 제품으로 물에 빠트려도 끄떡없다. 방수 기능이 없는 아이폰6, 6s 사용자라면 이 케이스를 통해 스키장뿐만 아니라 온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면 보호 유리가 있어, 화면에 받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케이스가 없는 아이폰6와 비교해 최대 5배 큰 충격까지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지문 인식 센서나 각종 단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두꺼워지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어디서든 음악과 함께 하고싶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이보다 좋을 것이 있을까? 물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민폐를 끼치겠지만, 혼자 있는 곳이라면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켜도 나무랄 사람이 없다.
브리츠 'BZ-M2750'은 IPX5의 방수 기능을 갖춰, 습기가 많은 곳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약 10cm 정도의 원반형 디자인으로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상단에는 고리가 있어 근처에 스피커를 걸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알람 설정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이른 아침, 슬로프 상태가 최상일때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고 싶은 사람은 알람시계로도 유용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