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필수, 슈피겐 원터치 차량용 거치대
[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스마트폰 화면이 충분히 커졌고, 하드웨어 사양 역시 일반 내비게이션보다 강화됐다. 특히 DMB 통신망을 이용하는 TPEG으로 교통 정보를 받는 내비게이션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은 LTE 등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만큼 실시간 교통 정보를 더 빠르게 받아오고 이를 길 안내에 반영한다. 이런 이유에서 T맵이나 카카오내비(구 김기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막히는 귀성길을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가려면 실시간 빠른 길을 잘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필수다.
이런 이유에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찾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차량용 거치대를 구매할 때도 내 스마트폰과 크기가 맞는지, 무게를 버틸 수 있는지, 대시보드에 붙였을 때 스마트폰 위치를 적절하게 바꿀 수 있을지 등 이런 저런 고민이 많다.
슈피겐이 출시한 쿠엘 원터치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는 이런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차량용 거치대와 비교해 견고하며, 길이나 각도 조절도 아주 자유로워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설치해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할 수 있다.
거치할 수 있는 크기는 4.5인치부터 6인치까지 다양해, 크기가 작은 아이폰5는 물론, 갤럭시노트5 같은 대형 스마트폰도 거치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5의 경우 고정 클립을 최대로 벌렸을 때도 2c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는 만큼,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이라도 문제 없이 거치할 수 있을 듯하다.
거치대 부분은 원터치 버튼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가볍게 올리기만 하면 양쪽의 지지대가 자동으로 조여지며, 스마트폰을 분리할 때도 아래에 있는 레버 두 개를 가볍게 누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 거치대 목 부분은 360도로 회전하며 각도도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구형 관절 구조를 적용해 사용자 시선에 맞게 맞출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가로로 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치대 뒷면에는 충전 케이블을 끼워넣을 수 있는 홈도 있어, 시거잭 충전기 등에 연결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거치대 기동 부분의 길이나 각도도 조절 가능하다. 목 아래 부분에 있는 고정 나사를 풀면 길이가 약 7cm 정도 늘어난다. 이 덕에 대시보드 안쪽에 거치대를 부착하더라도 원하는 길이만큼 뽑아내 사용할 수 있다.
지지대 부분과 가까이 있는 고정 나사를 풀면 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시보드에 부착했을 때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조절할 수 있는 각도는 약 230도 정도로, 거치대 목을 완전히 뒤로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대시보드뿐만 아니라 차량 앞유리에 직접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착면인 바닥은 말랑말랑한 젤 형태로 돼 있어 표면이 거친 대시보드 위에도 잘 붙는다. 고정 레버를 내리면 바닥과 밀착돼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5보다 무거운 LG V10(약 200g)을 부착했지만, 접착면이 떨어지는 불상사는 없었다. 참고로 먼지 등이 묻어 접착력이 약해졌을 경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2017년 1월 말 기준으로 1만 9,900원이다. 이번 명절 귀성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더 빠른 길을 찾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나쯤 장만해도 좋을 제품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