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우리는 게임 공화국" 2017년형 게이밍 PC 대거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PC 시장을 이끌고 있는 건 이른바 '게이밍 기어'라고 하는 게임 특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그리고 주변기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아무리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PC만큼 화려하고 스케일 큰 게임을 즐길 순 없기 때문에 ‘제대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저런 게임 관련 PC 제품을 꾸준히 찾는다.
에이수스(ASUS)는 이러한 게이밍 PC를 다수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ROG(REPUBREPU of Gamers)' 시리즈로 통칭되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특화 PC 및 PC 부품들은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을 인정받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일, 에이수스코리아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발표회를 열어 2017년형 ROG 시리즈를 대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노트북 및 데스크탑 제품군은 인텔의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및 엔비디아의 파스칼 기반 지포스 10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비롯한 최신의 하드웨어를 탑재, 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7세대 코어 i7, 지포스 GTX 1080 탑재한 '괴물' 노트북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에이수스코리아의 제이슨 우 지사장은 올해로 ROG 시리즈 출시 10주년, 에이수스 노트북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에이수스 제품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사례로 작년 4분기에 한국에서 에이수스 노트북 출하량은 2015년 동시기에 비해 48% 성장했고 특히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는 67%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의 에이수스 게이밍노트북 판매량은 아시아태평양 3위 수준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2017년형 ROG 시리즈 노트북 및 데스크탑은 모두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1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특히 최상위급 노트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ROG G701 모델의 경우, 4.3GHz로 오버클러킹된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2800MHz로 오버클러킹된 지포스 GTX 1080 그래픽카드를 갖추는 등, 어지간한 데스크탑을 훨씬 능가하는 게임 성능을 발휘한다.
단순히 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하는 주변 환경도 만만치 않다. 입력 지연을 최소화 하면서도 화면의 갈라짐을 막을 수 있는 엔비디아 지싱크 기능을 탑재한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효율적인 냉각 구조로 디스템 안정성을 높였으며, 입력 중 오동작을 방지하는 안티고스트 키보드도 갖췄다.
성능과 휴대성을 조화시킨 ROG GL502 모델도 소개되었다. 본 제품은 7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지포스 GTX 1060/1070을 비롯한 높은 사양 및 15.6인치의 큰 화면을 갖추고 있으면서 2.2kg의 무게, 23.5mm의 두께를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휴대성까지 겸비했다.
성능과 디자인 동시에 강화한 게이밍 데스크탑도 출시
ROG 브랜드의 데스크탑 제품도 선보였다.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ROG GT51 모델은 아이언맨의 모티브를 적용한 본체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내부 사양 역시 화려한데, 4.8GHz로 오버클러킹한 7세대 코어 i7-7700K 프로세서, 1707MHz로 오버클러킹한 지포스 GTX 1080 그래픽카드 외에 기존의 SATA SSD 대비 빠른 속도를 내는 PCIE Gen3 방식 SSD를 갖춰 고성능을 낸다.
2014년에 첫 출시, 작은 본체에 고성능을 실현해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G20의 신제품도 출시되었다. 신형 G20은 7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지포스 GTX 1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것 외에 ESS 하이파이 오디오를 추가해 그래픽뿐 아니라 사운드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 에이수스는 앞으로도 ROG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게이밍 특화 제품의 개발 및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