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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 1부 와이파이란?

권명관

2009년 11월 말, IT 업계가 들썩거릴 정도의 사건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전 세계에서 3천만 대 이상이 팔린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것. 아이폰 출시 이후, 국내에 몰고 온 파장은 대단했다. 만년 2위 통신업체라고 말하던 KT는 스마트폰 시장 선점 효과를 얻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KT의 반목은 심화되어 갔다. 그리고 20~30대 사용자는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왕따(?)당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려왔다.

1_1_.jpg2010년 5월, 70만 명의 가입자를 넘긴 아이폰

그리고 스마트폰 유행 흐름은 20~30대의 젊은 사용자 사이에서 머물지 않고, 40~50대 사용자들 사이로도 퍼져 나갔다. 하지만, 막상 스마트폰을 구매한 중장년층 사용자 중에는 스마트폰을 제대로 다루기 어려워하는 애로사항을 겪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마트폰이라는 승차권을 구매하고 시대의 흐름에 편승했지만, 이 승차권을 아무리 쳐다봐도 내 자리가 어디인지 찾기가 어렵다면 본 기사를 비롯하여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 기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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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맞불을 놓았던 옴니아2, 왼쪽부터 T옴니아2(SKT), 오즈옴니아(LGT), 쇼옴니아(KT)

비단 나이가 많은 사용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필자 주변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에서 정녕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사용하는 이들이 드물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어차피 전화가, 그냥 통화만 잘되고 끊기지 않으면 되는 것 아냐?”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굳이 돈 100만 원 가까이하는 비싼 스마트폰을 살 이유가 없다(값싼 일반 휴대폰 중에도 전화 잘되는 건 아주 많다. 아니, 전화 잘 안 되는 걸 찾기가 더 어렵다).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것이다.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답게 쓰도록 하자’ 아니, 그렇게 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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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이폰에 대항해 출시할 스마트폰 진영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사실 그렇게 쓰는 법이 어렵지 않다. 컴퓨터 사용하는 방법이 어렵긴 하지만 그 컴퓨터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듯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에 비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태어나서 처음 서고 걷는 법을 배울 때나 어렵지, 한 걸음 앞으로 떼고 나면 걷고 뛰는 것은 금방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새로운 기기에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호기심으로 다가서 보자.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쉬운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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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이폰에 대항해 출시할 스마트폰 진영

앞서 제목에서 밝힌 것처럼, 앞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그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적어보고자 한다. 그동안 대다수가 사용해 왔던 피처폰, 즉 일반 휴대폰보다 무엇이 얼마나 좋아진 것인지, 그 좋아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말이다.

1.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휴대폰의 정체

다른 기사에서도 한번 설명했지만,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에 컴퓨터의 기능을 담아낸 제품이라 생각하면 알맞다. 아니면 성능은 데스크탑 컴퓨터보다 조금 (많이) 떨어지지만 휴대폰처럼 작은 컴퓨터에 통화 기능을 담아냈다고 생각해도 좋다. 때문에 스마트폰은 컴퓨터처럼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운영체계를 탑재하였는가에 따라 제품의 기본적인 성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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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출시될 거라 기대되는 아이폰 OS 4.0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은 알겠는데, 윈도우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기사를 참고하도록 하자(http://it.donga.com/openstudy/125/).

2. 와이파이에 대해서

최근에 와이파이(Wi-Fi, Wireless Fidelity)라는 말, 한 번 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한다면서 왜 와이파이부터 언급하는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이 둘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와이파이 기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이파이란, 무선인터넷의 한 종류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얘기하는 무선랜이 와이파이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다. KT가 아이폰을 출시하며 전국에 있는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한 내용이 있는데, 바로 이 네스팟이 와이파이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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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와이파이 신호를 받아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존 일반 휴대폰에서 패킷당 요금을 내고 접속해야만 했던 것을 스마트폰에서는 공짜로 할 수 있다는 것. 이는 SK텔레콤의 네이트나 KT의 쇼, LG텔레콤의 오즈를 장시간 이용하면 휴대폰 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청구되는 일이 있었는데,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이러한 요금 청구가 아예 없다(요즘 일반 휴대폰 데이터 요금제 중 무제한 데이터 정액 요금제가 생겨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이용자의 생각보다 과도한 휴대폰 요금이 청구돼 당황했다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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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와이파이 존 쿡앤쇼

요즘은 와이파이가 TV 광고에도 등장할 정도로 각 통신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KT의 ‘지금은 와이파이 시대’라는 제목의 TV 광고가 나오면서, “와이파이가 되는 KT의 쿡앤쇼 존은 전국 13,000개에 달한다”라며, “다른 통신사는 몇 개죠?”라는 비교 멘트를 날릴 정도이고 이에 SK텔레콤은 연내 전국적으로 와이파이 존을 1만 개 이상 구축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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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SKT는 와이파이 존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SK텔레콤의 와이파이 존은 완전 개방형으로 어느 단말기에서든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KT의 대표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도 자사의 와이파이 존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뜻. 이렇듯 이제 공짜 와이파이 존이 각 통신사의 중요한 서비스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2부에서는 실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기능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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