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앱애니, 중국이 iOS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앱애니가 지스타 기간 중 세미나를 열고 글로벌 앱 시장 및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모바일 앱 동향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앱애니는 지스타에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별도의 미팅룸을 마련해 세미나와 바이어 미팅 등을 진행했다.
앱애니가 소개한 전세계 게임 앱 다운로드 및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애플 앱스토어는 성숙 시장 및 중국 시장에서 수익화 강세를 보이면서 플랫폼 환경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앱스토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의 수익 성장률을 보이면서 게임 앱의 수익화를 주도하는 한편, 구글 플레이를 통한 다운로드 수는 약 3배 증가했다.
주요 매출은 인 앱 구매를 통해 발생했다. 전체 게임 매출의 95% 이상이 인 앱 구매를 제공하는 게임에서 발생했으며, 유료 게임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시장을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은 앱스토어 게임 매출보다 인 앱 구매를 제공하는 앱에 더 집중돼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다운로드 카테고리를 보면 액션과 아케이드 장르가 상대적으로 높은 다운로드 수를 보이는 만큼 광고를 통한 수익화가 적절함을 알 수 있다. 한편, RPG 장르는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의 경우 캐주얼 게임과 액션 게임의 다운로드 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수익화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반면, RPG 장르는 다운로드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앱 장터 매출 중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비중의 45%를 차지했으며, 구글 플레이는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흥 시장은 특히 기기 보급 및 앱 다운로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게임 매출은 여전히 성숙 시장이 지배하고 있다. 일본, 미국, 한국 등에서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의 70%가 발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아이폰 등이 보급되기 시작한 중국에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며 애플 앱스토어 세계 최대 시장이 됐다. 반면 신흥 시장에서는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에서 영향력은 미흡하다.
세계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게임
앱애니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지난 2014년과 비교해 약 2.6배 성장했다. 특히 게임의 수준을 높이며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많게는 3배(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합산)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앱애니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크고 작은 중국 퍼블리셔가 해외 진출 기회를 찾고 있다며, 큰 규모의 지출 인구를 보유한 미국, 일본, 한국 등을 선호하는 해외 진출지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 성장은 중국 게임 질이 우수함을 반증하며, 전략 장르의 경우 직접적인 인 앱 구매 구매로 수익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징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체 다운로드 수치(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합산)가 미국 시장과 비교해 적지만, 매출 지수는 미국을 압도해 다운로드 수익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 주로 수익이 발생하는 기타 성숙시장과 달리, 일본 게임 앱 시장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거의 동등한 수준의 수익일 발생할 만큼 높다.
일본 게이머는 몰입도 역시 높다. 미국 사용자와 비교해 게임 앱을 이용하는 빈도가 3배 이상 많고,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 역시 훨씬 길다. 또, 전체 앱 사용 시간 중에서도 게임에 투자하는 비중이 두 배 이상이다. 이를 통해 일본 모바일 게이머는 몰입도가 높은 집단임을 알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게임은 RPG와 캐주얼 장르로, 이 두 장르가 전체 다운로드의 75% 이상, 게임 소비시간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는 RPG가 70%를 독차지해 수익 효율이 높음을 시사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