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HTC VR 육성 프로그램, 부산시에 자리잡았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HTC 바이브와 함께 지스타 2016 현장에서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벡스코 1층 사무동에서 상설 운영하며, 다양한 AR/VR 전시,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3월 개소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HTC와 협약을 맺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은 게임뿐만 아니라 관광, 의료분야 등에도 AR/VR 등 신기술 구축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HTC의 노하우를 통해 이러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길 바란다. 또한, 융복합센터와 HTC의 VR 육성 프로그램이 윈윈해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HTC 바이브는 센터 공동구축 및 운영, VR․AR 콘텐츠 전시관 구축을 통한 B2B 비즈니스 지원, 바이브X를 바탕으로 부산 VR 육성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국내 VR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브 VR 아카데미(가칭)를 통한 전문가 양성, VR산업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및 정보 교류 등을 협력 추진한다.
바이브X는 VR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HTC의 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부산시는 전세계에서 다섯 번 째로 이를 도입하게 됐다. 특히, 국내 VR기업은 이번 VR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해 1차 심사를 통과하면 대만 HTC 바이브X 프로그램 2차 심사 참가 자격을 받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지원과 글로벌 투자펀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HTC 바이브 레이먼드 파오 부사장은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HTC 바이브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에 구축하는 센터를 통해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시장에도 더 다양한 콘텐츠가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는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며, 지스타 기간인 11월 20일까지 벡스코에서 시범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여기서 다양한 VR관련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 이번 협약 이후 VR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수도권 및 부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AR/VR 사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인 HTC를 비롯해 구글, 삼성, MS 등의 기업이 경쟁력을 쌓으며 시장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진흥원과 시는 금년 6월부터 HTC와 상호 사업 협력 협의를 시작했다. 향후 바이브의 VR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업 육성, 인력 양성, 기술지원 사업을 벡스코에 상설관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이는 부산 VR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있는 VR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HTC가 이러한 사업에 협력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