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앱 개발자 발굴한다, STAC 2016 성료
[IT동아 이상우 기자] 2016년 11월 8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스마틴 앱 챌린지 2016(이하 STAC 2016) 시상식이 열렸다. STAC은 미래의 앱 개발자를 발굴하는 행사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고등학생 앱 개발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창업/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첫 행사가 열린 이후, 대회 참가자 중 총 28개 팀이 창업에 성공하고, 165명의 학생이 IT 기업에 취업하는 등 앱 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 공헌해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STAC은 중소기업청과 SK테크엑스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 한국경제TV 등이 후원한다. 창업, 취업, 개발에 대해서도 게임동아, 누스랩, 파티게임즈, 말랑스튜디오, 젤리코스터 등이 멘토링을 지원한다.
SK테크엑스 김경철 실장은 "STAC은 잠재력을 갖춘 고교생에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력 있는 개발자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했다"며 "4차 산업 혁명 시기를 맞아 특히 IT 분야 인재발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C 2016은 모든 종류의 안드로이드/iOS 애플리케이션, 웹 앱 및 IoT 서비스 제안을 주제로 지난 4월 8일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전국 68개 학교에서 332개 팀, 총 1,229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중 2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IoT 분야를 신설해 앱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다수 출품됐다.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본선 참가팀에 대한 기획, 개발 교육과 함께 합숙 캠프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에 개발한 앱을 각 앱장터에 등록하고, 완성도 평가 및 심사를 거쳤다. 결선 평가에는 여러 밴쳐캐피탈 및 엔젤투자자 대표, 주관사 팀장 및 임원 등이 참가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상식이 오늘 열렸다.
생활정보 분야에서는 신조어를 검색하고 교정해 주는 앱 '한글을 한글로!'(선린인터넷고)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무게 중심 원리를 이용한 사고력 퍼즐 게임 '센터 오브 그래비티'(한국게임과학고)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2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및 팀당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의 센터 오브 그래비티 팀은 "수상하게 돼 너무 놀랐다. 믿어준 팀원과 선생님의 도움이 있어 이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T업계 트렌드에 맞춰 올해 신설된 IoT 분야에서는 무선인식(RFID) 기반 도서 관리 서비스 '책첵'(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실내 소음과 밝기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카페를 추천해주는 앱 '오늘의 분위기'(선린인터넷고) 등 총 5개팀이 특별상을 받았다. 특별상 수상 팀은 SK테크엑스 대표상과 팀당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생활정보 부문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총 4팀이 수상했으며, 각각 중소기업청장상 및 팀당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 4팀은 SK테크엑스 대표상과 팀당 200만 원의 상금을, 장려상 10팀은 각각 창업진흥원장상, 한국경제TV 대표상 등과 함께 팀당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창업진흥원 조규중 본부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여는 4차산업혁명이 도래했다. 오늘 여기 모인 이들의 시작은 작을 수 있지만, 이는 씨앗을 뿌린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창업진흥원은 이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예선, 본선, 결선까지 열정과 도전을 해준 고등학생 여러분께 힘찬 응원의 박수와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