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ES 2016에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 공개
[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7회 한국전자전(KES 2016)이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IT 전시회로, 전자제품,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 IT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GM, LG이노텍, DTS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90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가전제품, 스마트홈 솔루션, 디지털사이니지, 스마트폰, 주변기기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인 LG시그니처와 이를 이용해 주방을 꾸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부스에 전면 배치해서 방문객이 최고급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OLED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LG시그니처 모든 제품은 물론, 주방에 맞춘 빌트인 패키지도 주방 모습으로 연출해 방문객이 실제 주방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꾸몄다.
스마트홈 솔루션인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도 소개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으로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탈부착할 수 있는 장치다. 여기에는 가속도 센서, 근접 센서, IR 센서, 환경 센서(온도, 습도 등) 등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는 일반 가전에 이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센서를 구형 세탁기에 붙이면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수거하라고 알려준다. 또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을 세척할 때가 됐다는 것도 챙겨준다. 냉장고의 경우 식품 유통기한을 알려주고 오랫동안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준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이용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씽큐 센서를 현관, 창문 등에 붙이면 문이 열릴 때 근접 센서를 통해 파악하고 이에 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센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형 모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지그비(Zigbee), 무선랜(Wi-Fi)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 가전 등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된 일반 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 파악해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V20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V20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고음질 음원 재생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부스를 꾸몄다. V20은 쿼드DAC를 탑재했으며, 고급 음향기기 브랜드인 B&O 플레이와 손잡아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양면 디스플레이, 58:9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사이니지 제품도 소개했다. 양면 디스플레이는 이름 그대로 앞뒷면 모두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해 양면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로, 두께는 일반 OLED TV 수준으로 아주 얇다. 58:9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스트레치는 가로 2,148mm, 세로 335mm 크기에 UHD급 해상도(3,840 x 600)를 지원한다. 가로 혹은 세로로 길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 기둥이나 출입문 위쪽 등에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 원하는 영상이나 문구를 내보낼 수 있다.
이밖에 자사의 다양한 주변기기도 선보였다.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키보드인 롤리 키보드, 각종 =블루투스 헤드셋도 공개했다. 지난 IFA 2016에서 처음 공개했던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도 공개했다. 슬라이딩 방식의 커버로 전원을 켤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블루투스 방식과 USB 수신기 방식을 모두 지원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두 종류의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