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와 사물인터넷이 만났다, 블루에어 클래식i 공개
[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날씨 앱에서는 미세먼지 수준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공기가 나쁜 날은 황사마스크를 챙기기도 한다. '고등어 구이'가 초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자료가 발표된 이후에는 고등어 판매량이 줄어들기도 했다(이후 환경부의 설명 자료를 통해 고등어의 누명은 벗겨졌다).
나쁜 공기는 다양한 호흡기 질환은 물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업체 블루에어는 "우리는 단순한 공기청정기만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공기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가 사물인터넷(이하 IoT)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및 공기질 특정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돼 기기 작동 상태, 공기청정기 필터 교환 시기, 현재 공기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인 공기청정기 '클래식i' 제품군은 내부에 지능형 센서를 내장해 자체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부에 터치 버튼을 탑재해 더 쉬운 자세에서 조작할 수 있으며, 센서를 통해 측정한 공기 상태를 알기 쉽게 표시해준다.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한 이후에는 전용 앱을 통해 원격에서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앱 하나로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거실, 안방 등에 설치한 공기청정기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센서로 수집한 정보 역시 전용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터는 정전기 집진 방식을 이용해 작은 미세한 먼지까지도 걸러내는 것은 물론, 파티클 필터를 통해 PM2.5의 초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을 제거하고, 스모크 스탑 필터를 통해 담배연기, 유기화합물, 음식냄새 등도 제거할 수 있다. 크기와 성능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함께 선보인 공기청정기 '센스+'는 동작 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동작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제품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한 원격 제어도 지원한다.
클래식i 제품군과 달리 센서를 내장하지는 않았지만, 블루에어가 함께 출시한 공기질 측정기 '어웨어'와 직접 연결해 해당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어웨어는 독립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기질 측정기다. 이 역시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했으며, PM2.5 초미세먼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온도, 습도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이를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준다. 이렇게 전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에 따른 공기질 변화 정도를 그래프 형태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앱인 블루에어 프렌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공기청정기 및 공기질 측정기를 원격에서 제어하고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전용 앱을 통해 공기청정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 속도 등 여러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앱 내에서 약 160개 국가의 실시간 대기질 데이터를 수신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조언도 해준다.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블루에어 벵트 리트리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맑은 공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 소개한 신제품은 많은 사람에게 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실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소비자는 신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이 빠른 만큼 이번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신제품의 한국 시장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