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로봇 "누구나 5분이면 산업 로봇 프로그래밍 가능"
[IT동아 김영우 기자] 로봇은 현대 산업을 이끄는 한편, 미래를 여는데도 필수불가결한 기간산업이다. 우리는 이미 로봇이 생산하는 자동차나 반도체를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도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똑똑한 로봇을 개발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는 의미다. 8일, 덴마크에 본사를 둔 로봇 업체인 유니버셜로봇(Universar Robots)이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자사의 첨단기술을 알리는 테크니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앤드류 피터(Andrew Pether) 유니버셜로봇 아시아태평양 기술지원 총괄책임자가 맡았다. 피터씨는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어 한국 로봇 시장에도 글로벌스탠다드가 손쉽게 적용 가능 해졌다며, 이를 통해 유니버셜로봇의 협업로봇을 한층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셜로봇의 협업로봇인 UR 시리즈는 경량 제품으로, 인간과 함께 작업 가능하고 손쉽게 프로그래밍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피터씨는 로봇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유니버셜로봇 플러스(Universal Robots+)' 솔루션도 소개했다. 유니버셜로봇과 호환되는 각종 주변기기 등의 하드웨어 및 이들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등의 전반적인 솔루션을 의미한다.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개발완료 후 유니버셜로봇의 인증을 마치면 유니버셜로봇 공식 쇼룸을 통해 소개되며 판매도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도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유니버셜로봇은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말미엔 유니버셜로봇의 UR 시리즈의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간편한지에 대한 시연이 이어졌다. UR 시리즈에 이어진 제어 콘솔의 '프리 드라이브' 버튼을 누르고 사림의 손으로 직접 로봇을 움직여 각 포인트에서의 동작을 지정해준 후, 이를 저장하면 5분 정도만에 간단히 프로그래밍이 끝난다.
이날 시연 행사에선 UR5가 원통형의 물체를 집어 바구니에 넣기, UR3가 미로속의 길을 찾아 지정된 경로로 선 그리기 등의 작업이 이루어졌다. 현장에서 불과 몇 분만에 곧장 프로그래밍 되어 곧장 정확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