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6] 한국과 중국 청두, 게임산업 협력의 길 '활짝'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한국과 중국의 청두에 자리한 모바일게임사들이 협력해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9일 차이나조이 2016가 한창인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 인근 쥬메이라 히말라야 호텔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게임사들이 함께 협력하기 위한 한중(청두)게임산업협력 상담회가 열렸다.
한중게임산업협력 상담회는 중국 청두(성도)시의 게임업체와 한국의 게임업체들이 함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게임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청두시는 중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서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로 IBM을 비롯한 해외 기업은 물론 중국 내 첨단 산업이 집중 된 곳이다.
이날 열린 협력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박정식 팀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청두까오신관리위원회 윤조운 부국장, 청두까오신모바일인터넷협회 장정강 비서장 등 주요 인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양국의 협력을 위한 MOU 체결부터 양국의 플랫폼 사업자 소개, 개발사들의 신제품 소개를 비롯한 기업간 비즈니스 매칭까지 진행됐다. 협력회가 실질적인 의미의 시작을 알릴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체결된 MOU를 통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그리고 청두까오신모바일인터넷 협회는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당사자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쓸 예정이다. 기관은 양국의 모바일게임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팅, 투어, 컨벤션, 전신회 등 기타 분야에서도 상호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한다.
양국의 플랫폼과 시장현황을 알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와 퍼블리셔가 직접 양국의 소개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원스토어의 진헌규 매니저, 네시삼십삼분의 김상훈 본부장, 중국에서는 성도읍동테크놀유한회사 정용일 상무, 텐츠게임 우현문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서는 한중 양국의 개발사가 개발한 신작 게임의 소개도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모비릭스, 스튜디오지나인, 엠플러스소프트가 중국에서는 동어테크놀, 유혼테느콜, 줘항테크놀이 신작을 소개했다. 엠플러의 모바일 RPG '운명의 수호자',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개발한 스튜디오 지나인의 '히어로즈 제네시스' 등이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국의 제품 소개 이후에는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양국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비즈니스 매칭도 3시간가량 이어졌다. 비즈매칭에는 중국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 플랫폼 사업자 등 4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도 개발사와 영상제작 디자인 외주 등의 회사를 포함한 14개 회사가 참여해 중국 진출의 길을 모색했다.
청두까오신관리위원회 윤조운 부국장은 "한국과 중국의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금일 상담회에서 좋은 수확을 거두길 바라며, 추후 다시 한국을 방문해 협력의 길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박정식 팀장은 "한국은 창조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으며, 중국 청두는 최첨단 산업이 몰려있는 도시"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의 첨단 산업 기업들이 두 협회와 함께하며 부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차이나조이 기간 중 청두까오신모바일인터넷협회와 함께 한중 교류의 장을 만들어 기쁘고, 이번 행사를 한중 모바일게임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한다"라며, "오늘 양국의 실력자를 모시고 진행한 오늘 자리에서 비즈매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오늘 자리가 실질적인 교류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 / 조광민(jgm21@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