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용량, 신뢰성 모두 확보한 SSD 샌디스크 Z410 출시
[IT동아 이상우 기자] 샌디스크가 자사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Z400s SSD의 후속작 Z410을 출시했다. 샌디스크 수하스 나약 SSD 제품 마케팅 총괄은 "Z410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Z400s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용량은 120GB, 240GB, 480GB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256GB 단일 모델이었던 Z400s와 달리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해 선택 폭이 넓어졌다. 세 모델 모두 TLC 방식의 낸드 플래시를 적용했다. 수하스 나약은 "한국의 경우 TLC보다 MLC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미 TLC 점유율은 MLC를 따라잡았았다"며, "샌디스크는 27년 이상 낸드 플래시를 만들어온 기업인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TLC 수명에 관한 이슈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스크는 향후 출시할 SSD를 모두 TLC 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디스크가 밝힌 제품 수명은 120GB 모델 40TBW, 240GB 모델 80TBW, 480GB 모델 120TBW다. 120GB 모델의 경우 하루 20GB를 매일 쓰고 지운다면 5년까지, 480GB 모델의 경우 16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능 역시 우수하다. 480GB 모델 기준으로 순차 쓰기와 순차 읽기 속도는 각각 535MB/s와 445MB/s며, 랜덤 읽기와 쓰기는 각각 68,000 IOPS와 37,000 IOPS다.
Z410은 읽기/쓰기 속도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메모리 내부에 SLC 방식의 캐싱 영역을 탑재했다. 낸드 플래시 중 일부를 SLC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영역의 사용 빈도를 최대한 줄이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능과 수명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일반 가정용 PC는 물론 전문 작업을 위한 워크 스테이션 등에도 어울린다.
낮은 전력 소비 역시 장점이다. 최대 전력 소비량은 50mW로, HDD와 비교해 90% 낮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노트북 등 휴대용 제품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다. 크기는 일반적인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인치(두께 7mm) 규격이며, M.2 등 다른 형태로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수하스 나약은 PC 저장장치로 SSD를 선택하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탑재하는 SSD의 용량 역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50% 증가했다"며, "Z410은 시장에서 입증된 Z400s에 속도, 용량, 신뢰성 등을 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