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CD패널 시장, IT용은 하락, TV용은 상승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가 “월간 TFT-LCD 패널 출하 데이터” 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4.8% 하락한 5,440만 대,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2.8% 하락한 7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대형 TFT-LCD패널 출하량은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 DBEF, 드라이버IC, 도광판, 편광판 등 주요 부품의 공급 부족으로 전월 대비 4.8% 하락했으며, 특히 IT용 패널 출하량이 두드러진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LCD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4월 1,810만 대를 기록, 전월 대비 8.0% 하락했으며, 노트북용 LCD패널 출하량 역시 전월 대비 6.2% 하락한 1,860만 대를 기록했다. 4월 TV용 패널 출하량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1.5% 증가한 1,680만 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40인치 및 42인치 패널 출하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4월 지역별 대형 TFT-LCD패널 출하량을 살펴보면, 한국이 44.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나, 대만 지역 패널 출하 점유율이 2010년 1월 이래로 가장 높은 43.3%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출하 대수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가 23.1%의 점유율로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21.3%로 2위, CMO와 이노룩스의 합작사인 CMI가 18.4%로 3위를 기록하며, 17.8% 점유율을 차지한 AUO를 앞질렀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4.3%로 1위, LG디스플레이 22.4%로 2위를 차지했다.
5월에도 여전히 LED, 3D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프리미엄급 패널 공급 부족은 계속되는 반면, 저가형 패널 공급은 과잉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패널 공급사와의 이해관계에 따라 세트 제조사들의 패널 수급 및 공급가에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