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애플 첫 이벤트는 '3월 21일'

[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이 2016년 첫 번째 이벤트 날짜를 확정했다. 3월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각)가 쓰인 초대장을 미디어에 배포한 것. 한국 시각으론 22일 새벽 2시다. 장소는 미국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 타운홀 강당이다.

초대장에는 애플 로고의 상단 부분을 확대해 그려 넣었으며, 'Let us loop you in'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의역하면 '고리 모양을 그리면서 들어와 주세요'라고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One Infinete Loop'는 애플 본사 주소다.

으레 그랬듯이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어떤 발표를 할 것인지에 대한 자그마한 힌트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작년 3월 3년 만에 봄 행사를 새로 진행하고 10월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을 때만 하더라도, 올 3월 행사에서는 애플 워치 2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글로벌 매체에서 나온 소식들을 종합해 보면, 애플워치는 새로운 밴드 정도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워치 1세대와 하드웨어는 같지만, 디자인만 원형으로 바꾼 모델의 출시도 조심스레 생각해 볼 수도 있다. 3종류의 애플워치가 나왔지만, 외형이 같다 보니 다양성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제품으로는 아이폰 SE(가칭)의 공개다. 아이폰 5s 이후 내놓지 않던 4인치 크기의 제품이다. 아이패드 에어 2의 후속인 9.7인치 아이패드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나온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인 기능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iOS 7 이상을 설치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 사파리를 이용하면 된다. 맥에서는 OS X 10.8.5 이상, 사파리 6.0.5 이상에서 볼 수 있다. 윈도우 10의 마이크소프트 엣지와 애플 TV도 지원한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