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브리핑] 1월 마지막주, 이목을 끄는 스타트업 소식은?
[IT동아 안수영 기자] 스타트업과 창업 문화는 IT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토양입니다. IT동아는 IT 전문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스타트업 브리핑'이라는 코너를 통해 IT 분야의 스타트업 소식 및 동향을 전달합니다.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 아마존 웹 서비스 테크놀로지 파트너 자격 획득
모바일 앱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에스이웍스(SEWORKS, 대표 홍민표)가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 '테크놀로지 파트너(Technology Partner)'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AWS의 테크놀로지 파트너는 AWS 플랫폼에서 호스팅되거나 AWS 플랫폼과 통합해 소프트웨어 및 SaaS(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고객들이 테크놀로지 파트너사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 선정을 통해, 에스이웍스는 AWS 상에서 에스이웍스의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사들에게 한층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AWS는 테크놀로지 파트너사에게 다양한 도구와 교육, 지원을 하는데요, 이를 통해 에스이웍스도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더욱 유용한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에스이웍스의 홍민표 대표는 "에스이웍스는 AWS 테크놀로지 파트너사로서 더욱 활발한 글로벌 세일즈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AWS와 함께 고객사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야놀자, IoT 기술역량 강화 위해 커누스에 투자
숙박 전문 O2O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 www.yanolja.com)가 IoT(사물인터넷)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커누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 및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누스는 사물인터넷 기반 무선 절전시스템 전문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USN 기술(Ubiquitous Sensor Network)을 접목한 다양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방향인식 '무선 카운트 센서'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커누스의 IoT 무선 절전시스템 '이노세이버'는 무선 카운팅 센서를 적용해, 출입문에 사람이 들어가고 나가는 방향을 인식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해당 구역의 인원 유무를 정확하게 감지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야놀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IoT 기술들과 커누스의 전문 기술력 및 노하우를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숙박업소 내에 무선전력제어 및 객실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객실 판매율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약한다고 합니다.
야놀자와 커누스의 IoT 신기술 시스템이 개발 완료되면 '코텔', '호텔야자', '에이치에비뉴', '모텔얌' 등의 프랜차이즈 숙박업소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인데요,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제휴점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야놀자 좋은숙박 총괄 김종윤 부대표는 "숙박업계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IoT 기술은 필수요소다. 이번 협약 및 투자가 숙박을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대하고, 숙박업주들의 시간, 경제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인별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핀다', 국내외 유수 VC로부터 투자 유치 성공
개인별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핀다(대표 이혜민, www.finda.co.kr)가 500스타트업, 매쉬업엔젤스,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2.7억 원 유치했습니다.
핀다는 사용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주택담보 대출과 목돈 모으기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회원 가입이나 신용 등급 조회 같은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장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이나 가장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포트폴리오로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또한 금융 계산기(www.finda.co.kr/calculator) 서비스도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금융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데 가이드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핀다는 올해 상반기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현재 구축되어 있는 매칭 알고리즘을 정교화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담는 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핀다 이혜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의 앞선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국내 시장에서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해 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를 이끈 500스타트업 채종인(Tim Chae) 파트너는 "핀다는 팀 역량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받은 사업 모델까지 갖췄다. 소비자에게 최적의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핀다 역시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신차 견적비교 플랫폼 '겟차', 누적 거래액 100억 원 돌파
O2O 신차 견적비교 서비스 겟차(대표 정유철)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겟차는 매일 전국의 자동차 딜러들로부터 신차 판매정보를 수집한 뒤, 가장 좋은 조건을 핫딜로 공지해 자동차 구매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일반 견적요청에 대해서는 브랜드별 10명 내외의 딜러들을 통해 할인율을 비교한 뒤, 하루 이내에 최종 견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리스와 할부, 보험 등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견적 비교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구매 고객에게는 블랙박스와 틴틴 시공 할인, 교체 차량에 대한 비교 매입 등 자동차 구매의 과정에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세 견적서를 고도화하고 견적 최저가 검토 서비스를 추가해 2.0 버전 업데이트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런칭한 겟차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 23개 브랜드의 400명 이상 딜러와 제휴했습니다. 현재 수입차 구매 앱 분야에서는 견적 요청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겟차에는 일일 평균 100건 이상의 신차구매 견적비교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겟차 정유철 대표는 "그 동안 다양한 딜러들에게 발품을 팔고 나서도 만족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많았다. 겟차는 정보 비대칭으로 신차 구매에 불편을 겪는 모든 소비자를 돕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습니다.
업무용 메신저 '잔디' 개발사 토스랩, 추가 투자 유치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 '잔디'의 개발사 토스랩(대표 다니엘 챈)이 추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는 퀄컴 벤처스, HnAP가 리드했는데요. 이로써 토스랩은 소프트뱅크벤처스, 체루빅 벤처스에 이어 퀄컴 벤처스, HnAP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50억 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토스랩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작년 9월 퀄컴의 글로벌 벤처 투자 대회 '큐프라이즈(QPrize)'에 토스랩이 한국 최초 우승을 거머쥐었던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큐프라이즈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등용문으로 불리며,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배출한 바 있습니다.
퀄컴 벤처스의 권일환 이사는 "토스랩은 뛰어난 팀과 제품, 민첩한 전략을 바탕으로 아직 이렇다 할 기업이 없는 아시아의 기업용 SaaS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습니다.
토스랩은 "현재 잔디 사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기업들에게 잔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신규 지사 개설 및 세일즈, 고객 서비스 팀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토스랩의 '잔디'는 작년 한 해 한국, 대만, 일본 시장에서 매월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현재 잔디는 티켓몬스터, 옐로모바일, 망고플레이트 등 IT 기업부터 더 부스, 바토스, 코넥스솔루션 등 식음료/유통 회사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토스랩은 향후 '잔디 커넥트'를 선보이고 깃헙(Github), 지라(Jira), 트렐로(Trello), 구글 캘린더 등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피키캐스트, 인터파크와 콘텐츠 제휴 협약 체결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대표 장윤석, www.pikicast.com)가 인터파크(대표 김동업, www.interpark.com)와 콘텐츠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업무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피키캐스트는 인터파크의 공연, 도서, 아이토이즈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피키캐스트 장윤석 대표는 "인터파크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지식, 문화 콘텐츠를 더욱 깊이있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콘텐츠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터파크 마케팅지원실 주세훈 상무는 "공연기획사와 출판사들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들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쳐, 출판 및 공연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니스트펀드, P2P 금융 최초 모바일앱 출시 및 사전예약 실시
P2P 금융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가 P2P 투자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투자자 전용 앱 '어니스트펀드 앱 for 투자자'의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어니스트펀드 앱 for 투자자'는 수십 개의 개별채권을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과 신규 투자상품 알림 기능, 투자한 상품들을 다양한 필터로 정리해 관리하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모바일에서도 P2P 투자상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치금 충전과 출금, 거래내역 확인은 물론 투자 원리금 상환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채팅 및 카카오톡을 통해 투자상품에 대한 일대일 상담이 가능한 것도 특징입니다.
한편, 어니스트펀드는 P2P 금융 업계에서 처음으로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으로부터 10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평균 수익률 10.47%, 총 모집금액은 7억 700만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 2호를 발행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눈으로 본 스타트업 동향]
최근 스타트업 소식을 살펴보면 핀테크, O2O 분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핀테크 서비스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보다 유리하게 투자,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더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보다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기 위해 다양한 P2P 금융서비스 및 금전을 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도 점점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O2O 분야는 사용자의 일상에 보다 깊이 파고들어 점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배달음식, 부동산, 의류 등이 O2O 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자동차, 청소, 심부름, 의료, 금융,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O2O 기업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O2O 서비스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공급이 아닌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온디맨드'라는 용어가 2016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O2O 분야도 수요자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IT동아는 IT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과 건전한 창업 문화를 응원합니다.
*시장 동향을 전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syahn@itdonga.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