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LG유플러스...진정한 인공 지능의 탄생
[IT동아 김태우 기자] 5G의 예상 상용화 시기는 2020년이다. 표준화를 절차가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으로 갈 길은 멀다. 그런데도 뉴스에서는 5G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보인다. 이통 3사는 다양한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저마다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5G에 관해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의 매끄러운 진입과 성공을 위해 5G 서비스의 3대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한 5G 백서를 발간하는 등 5G 기술 선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G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미래의 웨어러블, 센서 등 여러 가지 유형의 IoT 디바이스를 포함해 홀로그램과 같은 고용량 서비스, 미터기와 같은 데이터량은 작지만 단말이 많은 IoT 서비스,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같은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이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5G 백서에서 5G 정보통신에 의한 생활 양식 변화는 논리적인 인간의 사고를 대신할 수 있는 Thinking Machine, 나아가서는 사람의 감정표현을 포함한 뇌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욱 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4년 개봉한 미국 영화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갖춘 슈퍼 컴퓨터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앞둔 주인공이 사고로 죽자 그의 연인이 주인공의 뇌를 컴퓨터에 이식해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공 지능 컴퓨터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까지 1,000배 이상 향상될 컴퓨팅 성능, 클라우드의 발전, 네트워크 속도의 향상 등을 고려해 보면 인간을 닮은 로봇과 같은 지능형 객체가 연결된 Internet of brain의 탄생 여건은 점점 성숙되어 간다는 것.
이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진화 방향에 맞춰 IoT, IoB(Internet of Brain)가 현실화될 5G 시대의 선도를 통해 고객들이 기대할 ‘보다 안전한 삶(Safety improvement)’, ‘정보의 자연스러운 공유와 활용(Information share)’, ‘지혜로운 소비(Cost saving)’, ‘여가의 창출(Time management)’, 그리고 ‘감성 동반자(Emotional care)’라는 다섯 가지 새로운 생활 가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 생활 가치는 나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세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Me-Centric 서비스를 통해 실현될 것이며, 이 Me-Centric 서비스를 고객별로 신속하고, 유연하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바로 5G 인프라스트럭처라고 LG유플러스는 말한다.
5G 인프라스트럭처와 서비스 수용이 편리한 프레임워크와 지능/감성 기술이 적용된 개인 기기, IoT, 로봇, 웨어러블 등 5G 디바이스는 클라우드와 연동하고 인텔리전스를 활용하여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지혜롭게 소비하고, 여가는 늘어나고, 그리고 감성적 교감이 활발해지는 삶으로의 변화를 여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대를 열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5G 관련 협력은 물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가상화 기반 네트워크(NFV), 4x4 MIMO 등 선행 기술을 시연하는 등 5G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노키아와 함께 5G 기술의 요구 사항인 저지연 및 초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위해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 대역인 'E-Band(70~80GHz)'에서 250 MHz 대역폭을 이용해 기지국간 기가(Giga)급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밀리미터 웨이브가 적용되는 30 GHz ~ 300GHz 고주파수 대역은 현재 LTE보다 100배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고주파 대역이다. 고주파수 대역은 저지연,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하기 위한 충분한 주파수 대역폭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통신사들은 5G 시대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밀리미터웨이브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서의 지연(Latency)을 1/1000초에 가깝게 줄일 수 있어 무인 자동차, 증강현실과 같은 차세대 기술의 기반 요소가 되는 등 5G 네트워크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구성 요소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과 단말 간의 무선 접속을 위해 6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5G 시험 기지국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고 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5G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화웨이와는 '매시브 MIMO(Massive Multiple-Input Multiple-Output)'기술 시연을 작년 7월 성공했다. 매시브 MIMO는 단일 기지국 장비에 수백 개 이상의 LTE 안테나를 장착할 수 있고, 이를 빔(Beam)형성 기술로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전달해 LTE 대비 최대 1천 배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매시브 MIMO를 지원하는 장비인 ‘화웨이 AAU(Active Antenna Unit)’를 설치하고, 임의의 위치에 있는 단말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다운로드를 진행한 결과, 싱글 유저(Single User) MIMO대비 3배 이상의 속도를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NFV(네트워크기능 가상화,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를 활용한 새로운 망과 서비스 적용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CSCF(Call Session Control Function)', 어펌드네트웍스와 손잡고 'EPC(이동통신망 코어 가상화, Evolved Packet Core)' 등 NFV기반의 네트워크 핵심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것. LG유플러스는 점점 늘어나는 비디오 트래픽 수요와 IoT 및 5G 환경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NFV 시스템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FV는 기지국, 교환기 등 통신 서비스를 위한 기능을 물리적 장비에서 분리해 가상화된 서버에서 구현하는 기술로, 고가 통신장비가 아닌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자원을 증설할 수 있는 5G 시대를 위한 선행기술이다.
이외에도 작년 12월에는 '5G 기술시험센터'도 구축했다. 신규 네트워크 기술이 개발되면 1시간 이내 상용망 적용 시연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5G 상용화 및 시범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5G 기술시험센터는 ▲5G 기술 및 장비 개발을 위한 ‘5G 개발 연구실(5G Development Lab)’ ▲개발된 장비의 상용망 적용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룸(5G Testbed Room)’ ▲고객들이 5G 기술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을 위한 ‘5G 체험관(5G Experience Hall)’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5G 기술시험센터는 인공지능 로봇, 자율 주행 차량, 드론, 웨어러블, 센서 등 여러 가지 유형의 5G 기반 서비스 등 가까운 미래에 더욱 활성화될 서비스를 연결하고 진화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하고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