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 10명 중 7명, "모바일 광고가 주요 수익창출 수단"
[IT동아 안수영 기자]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모비(InMobi)가 모바일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집행하고, 앱 개발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보고서를 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인모비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이나 수익창출 방법, 그들이 겪는 고충, 향후 계획 등을 파악해 모바일 앱 개발 산업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점쳐보자는 취지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1. 앱 개발 업종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여성 설문조사 참가자들이 6% 정도였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11%의 비율을 기록했지만, 전 세계 평균은 6%에 머물렀다.
2. 설문조사를 집행한 155개국의 앱 개발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중반으로, 국내 개발자들이 36세로 가장 높은 평균 연령대를 기록했다. 또한 10명 중 6명이 앱 개발에 3년 이상 종사하고 있다고 응답해, 업계가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도달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3. 개발자들은 앱을 통해 창출하는 수익,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개발 자체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가장 큰 동기부여 요인으로 꼽았다.
4. 국내 개발자 10명 중 7명은 모바일 광고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앱의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낸다고 답한 개발자는 15%에 불과했다.
또한,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언어는 자바(Java)며, 39%는 앱 개발에 HTML5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앱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꼽은 과제 1위는 마케팅(44%)이다. 효율 높은 모바일 마케팅을 통해 앱 디스커버리 확율을 높이는 것이 모바일 앱 마케팅의 난제라고 답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개발자들도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광고를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광고 네트워크사를 고를 때는 특정 네트워크를 통해 예상되는 수익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광고 SDK 통합 과정이 얼마나 간단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응답자 중 5%만이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지만, 41%가 향후에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웨어러블 영역에서 경쟁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세계 1,089명의 앱 개발자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답변을 제공했고, 한국에서는 109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이루어졌다. 리포트 원문은 인모비 홈페이지(http://resources.inmobi.com/devreportkorea)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