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 삼성전자 "스마트 라이프 중심에는 갤럭시가 있다"
[라스베이거스=IT동아 이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6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IoT 전략과 모바일 중심의 생태계 구성 그리고 향후 출시할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과거에는 통신 수단에 불과했던 휴대폰이 이제는 지불 수단, IoT 기기, VR 플랫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갤럭시는 이러한 환경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삼성페이의 경우 자기장을 이용해 기존 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 됐으며, 호주, 싱가폴, 브라질, 영국, 스페인, 중국, 한국 등의 국가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기어VR 역시 공식 출시와 함께 40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갖췄으며, 헝거 게임, 마션 등 유명 콘텐츠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기어VR과 연동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360도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진행 중에 있다.
가전제품 역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방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냉장고에는 2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더했다. 이 디스플레이로 냉장고의 온도 및 습도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일정을 동기화해 화면에 표시해준다. 또한,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경우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냉장고 내부에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부착해 장을 볼 때 실시간으로 냉장고에 있는 것은 무엇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할 모든 스마트 TV 제품에 IoT 허브 기능을 탑재한다. 이 기능이 적용된 TV를 통해 네트워크 카메라와 연결해 원하는 곳을 모니터링하거나 실내의 조명 및 AV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IoT 프로토콜인 'Smart Things'를 통해 IoT 기능을 갖춘 시중의 200여 개의 제품과 호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는 베젤을 최소한으로 줄인 곡면형 제품으로, 두께는 3.1mm에 불과하다. 또,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심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360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UHD 프리미엄 기준을 충족했다.
리모컨 하나로 다양한 기기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TV 운영체제도 시연했다.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실시간 방송,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 게임 등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해 이용할 수 있으며, TV와 연결된 셋톱박스나 콘솔 등의 주변 기기도 자동으로 인식해 TV 리모컨 하나만으로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 시계 제품군인 기어S2는 올해 안에 애플의 iOS와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기어S2 제품군의 고급 모델인 기어S2 클래식은 18K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색상은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2종이다. 해당 제품은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NFC를 통한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탑재한 2-in-1 PC 갤럭시 탭 프로S도 공개했다. 8.3mm 두께와 693g의 무게로 휴대성이 좋으며, 풀 사이즈 탈착식 키보드를 포함한다. 화면 크기는 12인치며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를 통해 보급형 윈도우 태블릿PC와의 차별화도 꾀했다. 가격은 미정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제품군보다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인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