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감도 328만' 니콘, 고성능 DSLR 카메라 D5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야마다 코이치로, www.nikon-image.co.kr)는 차세대 전문가용 풀프레임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5를 6일 발표했다. 2014년 3월 발매한 D4S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새로운 카메라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미국 현지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도 공개된다.
니콘 D5는 고정밀 153 측거점에 기반한 자동초점 시스템과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로 빠른 동체 포착 능력과 넓은 범위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니콘은 새로 개발한 멀티캠(Multi CAM) 20K 자동초점 센서 모듈을 채용하는 등 시스템 성능을 크게 끌어 올렸다.
카메라 안에는 유효화소 2,082만 니콘 FX 포맷 CMOS 이미지센서와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EXPEED) 5를 탑재했다. 결과물의 품질과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센서와 영상처리엔진은 새로 개발됐다.
그 결과, 니콘 카메라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의 상용감도인 ISO 10만 2,400을 실현했고, 5단계 확장감도 지원으로 최대 ISO 328만까지 대응한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감도 지원으로써 고감도 영역에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며, 촬상소자의 넓은 관용도(다이나믹 레인지)를 활용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계조 표현도 기대할 수 있다.
처리속도가 빨라진 영상처리엔진의 영향으로 화질과 감도 설정에 관계없이 초당 약 12매 고속연사 촬영이 가능하고, 14비트 무압축(RAW) 촬영에도 최대 200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영상 촬영 성능도 강화됐다. 영화감독, PD 등의 영상 전문가들이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4K UHD(3,840 × 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1초에 30매 움직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촬영 결과물은 슬로우 모션으로도 자체 처리 가능하며, HDMI 실시간 출력도 지원한다. 내부 메모리카드 저장 외에 외부 장치에도 기록할 수 있다.
후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3.2인치 액정은 차이가 없지만 터치 패널을 탑재했으며, 약 236만 화소 액정은 촬영한 결과물을 더 세밀하게 보여준다. 이 외에 대폭 강화된 유무선 랜 통신 속도, XQD타입 또는 CF타입 2매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슬롯, 최소 전력 소비 모드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카메라 크기는 정면 기준 폭 160mm, 높이 158.5mm, 두께 92mm이며,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니콘 D5는 오는 2016년 3월에 정식 발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와 FTP 서버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트랜스미터 WT-6도 동시 발표했다. 통신 가능 거리는 최대 200m이며, 기존 모델보다 통신 속도를 2배 이상으로 높였다. DSLR 카메라와 연결 후,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 콘트롤 프로(Camera Control Pro)2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쉽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도 이미지를 보낼 수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다 코이치로 대표이사는 “D5는 제품 발표 전부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런 카메라를 CES 2016을 통해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새 카메라는 화소, 감도 등 성능은 물론이고 터치 패널 적용 액정 모니터, 4K UHD 동영상 촬영 지원까지 더해져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 되었다. 전문가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DSLR 카메라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