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이 지원한다는 600Mbps LTE 속도…구현할 수 있나?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2011년 7월 LTE가 국내 처음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때 LTE 속도는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였다. 물론 이론적인 속도이긴 했지만, 기존 3G보다 다운로드 최대 5배, 업로드 최대 7배나 빨라진 속도다.

이후 이통사는 매년 속도 전쟁을 벌여왔다. 다운로드 속도는 매년 늘어 150Mbps, 225Mbps를 넘어 현재는 300Mbps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450Mbps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주파수 부족으로 상용화를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2016년에는 600Mbps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물론 조건이 붙는다. 충분한 주파수 확보라는.

600Mbps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현재 국내 이통사가 제공하는 300Mbps의 속도는 '광대역 LTE(150) + LTE(75) + LTE(75)' 3개의 주파수를 묶어서 만들어 내고 있다. 만약 3개의 주파수가 모두 광대역이라면 450Mbps의 속도가 구현된다.

LTE 600mbps
LTE 600mbps

그럼 내년에 600Mbps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는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 덕분이다. 256쾀은 제한된 주파수 내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신호의 진폭과 위상을 변조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64쾀을 쓴다. 6비트(bit) 단위로 데이터를 쪼개 보내는 것. 하지만 256쾀에서는 8비트(bit) 단위로 데이터를 보내게 된다.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데이터양이 30%가량 늘어나게 된다. 즉 속도가 그만큼 빨라진다는 말이다.

256쾀이 적용되면, 450Mbps의 속도는 600Mbps에 육박하게 된다.

주파수 확보는 어떡해?

현재 이통 3사는 광대역 LTE 주파수를 최소 1개씩 가지고 있으며, SK텔레콤만 유일하게 2개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1GHz 광대역 LTE 주파수 중에서 20MHz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파수 경매에 나오게 된다.

LTE 600mbps
LTE 600mbps

주파수 경매에서 이통사는 광대역 LTE 주파수 추가 확보에 집중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하지만 경매가 끝나더라도 이통사의 광대역 LTE 주파수 보유는 최대 2개 이상은 힘들다. 한마디로 600Mbps를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256쾀 적용과 2개의 광대역 LTE가 가세하게 되면,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500Mbps가량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것도 상반기에 진행되는 주파수 경매가 끝나야 한다.

실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이통사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256쾀 적용을 위한 기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만 기지국 업그레이드는 다소 지연되고 있다. 예상 시점은 주파수 경매가 끝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가 되면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약 500Mbps가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속도다. 무선 통신은 기지국, 사용자 수 등 다양한 환경이 영향을 끼치다보니 실속도는 더 낮다. LTE의 경우 평균 최대 다운로드 속도의 40~50% 수준이다. 즉 스마트폰에서는 200~250Mbps가량의 속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LTE 600mbps
LTE 600mbps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은 600Mbps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이통 3사가 속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구현할 수 있는 속도이지만, 주파수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의미 없는 숫자라고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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