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들바람 농산어촌 ICT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으로 다산중학교 진로교육 실시

안수영 syahn@itdonga.com

[IT동아 안수영 기자]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 교육을 위해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격으로 멘토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며 학생들에게 진로 멘토링을 시행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시행 학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12월 23일, 경상북도 고령에 위치한 다산중학교는 음식과 여행을 테마로 한 '맛따라 길따라'라는 주제로 멘토링을 받았다. 이날 수업은 총 4명의 직업인을 만나는 멘토링으로 진행됐다. 음식 테마에는 분자요리사(김숙희 멘토), 바리스타(송창민 멘토) 직업을 체험하고, 여행 테마에서는 지상직 승무원(김예나 멘토), 호텔리어(이경찬 멘토) 직업을 체험했다. 4개의 직업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직업 간의 연관성 및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수업 형태를 실습형, 체험형, 현장형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더했다. 분자요리사 수업은 망고 캐비어타르 만들기 체험으로, 사전에 분자요리 재료를 학교에 보내 원격 영상으로 멘토의 설명을 듣고 학생들이 직접 분자요리를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바리스타 송창민 멘토는 "학생들에게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들으며, 오히려 내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바리스타가 되기까지 실제로 경험하고 고민했던 부분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돼,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분자요리사 김숙희 멘토는 "분자요리사라는 직업을 원격 수업으로 소개하고, 요리만들기 체험까지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요리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번 수업을 통해 요리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다산중학교 김서영 학생은 "이번 '테마day 맛따라 길따라'에 참여하며 장래희망인 '지상직 승무원'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지상직 승무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분자 요리에 대한 이야기와 체험,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과정과 로스팅을 하는 방법도 공부할 수 있었다. 원격 영상이지만 체험이 있는 만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향후에도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여 다양한 직업을 탐구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수업을 지도한 장운찬 교사는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은 면 소재지의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특히 '테마day 맛따라 길따라'는 흥미와 유익함을 모두 이끌어낸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관심 있고 유망한 직업을 테마로 묶어 해당 분야의 직업인을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업 멘토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업에는 다산중학교뿐만 아니라 경기도에 위치한 초지중학교, 양지중학교, 인천에 위치한 강화중학교, 충북의 삼성중학교가 함께 참여했다.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한편,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농산어촌 초, 중, 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격 영상 시스템을 통해 수업을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해 왔으며, 원격영상 기술을 활용해 전문 직업인의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전국 1500여개 이상 학교를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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