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들바람 농산어촌 ICT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통해 소양중학교 배우 진로교육 실시
[IT동아 안수영 기자]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진로체험 교육을 위해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격으로 멘토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며 학생들에게 진로 멘토링을 시행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시행 학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소양중학교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학생들과 깊이 있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안혜경 멘토는 기상캐스터에서 배우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꿈을 이루려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대사와 표정 연기를 실습할 수 있도록 장려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안혜경 멘토는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미래와 꿈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학창 시절 동안 스스로도 똑같이 고민했던 부분을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딱딱한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실습과 체험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수업을 들은 주연수 학생은 "탤런트와 기상캐스터, 방송인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아현 학생은 "주변에서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가 되는 방법과 연기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수업을 지도한 김동호 진로교사는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 수업으로 교실 속 진로 탐색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화상 수업이 생소한 학생들이 진로 멘토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쑥스럽게 여기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하면서 참여와 활용이 기대된다. 다만, 전국 단위의 여러 학교를 화상으로 동시 연결해 진행하는 활동이다 보니, 수업 진행 준비와 수업 시간 차이 때문에 자주 참여하기가 여의치 않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날 수업에는 소양중학교뿐만 아니라 경기도 용인 용돈중학교, 경북 예천 용궁중학교, 전북 고창 신림중학교, 경기 구리 토평중학교도 함께했다.
한편, 농산어촌 ICT 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농산어촌 초, 중, 고등학교의 진로체험 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원격영상 시스템을 통해 수업을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해 왔으며, 원격영상 기술을 활용한 전문직업인의 멘토링 사업을 실시 중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전국 1300여 개 이상 학교를 '산들바람 2015년 농산어촌 ICT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