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잘 쓰기②] 앱스토어에서 앱 내려받기
[IT동아 김태우 기자]
안드로이드 천국이라 할 수 있는 국내도 점차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 사용자들을 보면, 아이폰의 좋은 기능을 많이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아이폰을 더 잘 쓸 수 있도록. 본 내용은 아이폰 6s와 iOS 9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기와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일부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PC에선 주요 인터넷 접속 도구가 웹브라우저이지만, 모바일에선 앱을 주로 사용합니다. 아이폰에선 앱을 설치하기 위해 앱스토어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아이폰에 설치해 보겠습니다.
로그인
앱스토어 로그인은 두 곳에서 할 수 있으며, 저번에 만든 애플 ID를 쓰면 됩니다. 먼저 아이폰에서 '앱스토어'를 실행한 후 하단 메뉴의 '추천(Featured)' 항목으로 들어가 페이지 하단으로 내립니다. 그럼 '로그인(Sign In)' 버튼이 보일 겁니다. '설정 > iTunes 및 App Store'에서도 로그인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앱스토어 로그인이 처음이라면, 지역 설정과 이용약관 동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역은 대한민국을 선택하면 됩니다.
청구 정보와 청구서 정보도 기입 전이라면, 입력해야 합니다. 청구 정보는 신용 카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신용 카드 정보를 기입해 두면, 유료 앱 구매 시 즉각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체크 카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 카드와 체크 카드 모두 해외 결제를 지원해야 합니다. 비자, 마스터 카드, 아멕스 로고가 찍혀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신용 카드가 없다면, 없음을 선택하면 됩니다.
문제는 신용 카드 없음을 선택 하면 유료 앱 구매를 할 수 없습니다. 애플은 국내서 기프트 카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 카드나 체크 카드가 유료 앱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미국 앱스토어
일부 사용자 중에서는 한국 앱스토어와 미국 앱스토어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글로벌하게 운영하지만, 나라마다 제공하는 앱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는 업체가 해당 국가에 앱을 출시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앱스토어가 가장 방대하며, 한국 앱스토어에는 없는 앱이 많습니다. 물론 반대로 미국 앱스토어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플 ID를 한국 지역으로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미국 지역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요즘처럼 글로벌한 시대에 거주 지역은 바뀔 수 있으므로 애플도 이를 감안해 지역 변경을 허용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이력이 미국 앱스토어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물론 다시 한국 지역으로 변경하면 구매 이력은 복구됩니다. 문제는 자주 지역을 바꾸게 되면, 계정 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굳이 미국 앱스토어를 쓰겠다면, 애플 ID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결제 정보에 한국 신용 카드를 쓸 수 없습니다. 간혹 결제된다는 사용자도 있는데, 계정 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용 카드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지역 애플 ID를 만들려면, 미국 주소를 기입해야 합니다. 애플은 신용 카드 결제 주소와 애플 ID 주소를 매칭해 지역이 다르면 계정을 막아 버립니다. 당장 계정 정지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기프트 카드를 추천합니다.
앱 내려받기
아이폰에 앱을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앱스토어를 실행 후 원하는 앱을 선택하면, 우측 상단에 '받기' 버튼이 있습니다. 이를 터치하면 됩니다. 그럼 설치로 바뀌게 되고 다시 터치하면, 암호 입력 창이 뜹니다. 암호를 입력하면 내려받기를 시작합니다.
이미 설치된 앱이라면, 받기가 아닌 '열기'라고 표기가 됩니다. 열기 버튼을 터치하면 설치된 앱이 바로 실행합니다. 유료 앱은 가격이 표기됩니다.
앱스토어 압호 입력
앱스토어는 앱을 내려받을 때 암호를 물어봅니다. 사용자 확인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매번 암호를 입력해야 하다 보니 참 성가십니다. 앱스토어,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북스 스토어 등에서 콘텐츠 구매 시 암호 입력은 '항상 입력'과 '15분마다 입력' 2가지가 있으며, 무료 콘텐츠의 경우 암호 입력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설정 > 일반 > 차단'으로 이동합니다. 그럼 상단에 '차단 활성화' 항목이 있습니다. 터치합니다. 암호 입력 창이 뜨면, 암호를 설정합니다. 여기에 입력하는 암호는 아이폰의 잠금화면 비밀번호와 별개입니다. 잠겨있던 하단의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아래로 내리면 '암호 설정' 항목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면, 항상 입력, 15분마다 입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5분마다 입력을 선택하면, 처음 암호 입력 후 15분 동안 암호 입력 없이 유료 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료 앱의 경우 항상 암호 입력 없이 받고 싶다면, 그 아래 '암호 필요' 기능을 끄면 됩니다.
그런데 아이폰 5s,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를 쓰는 이라면, 이런 암호 입력이 필요치 않습니다. 지문 인식 기능인 '터치 ID'가 있기 때문입니다. 앱 구매를 지문인식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터치 ID를 활성화하고, 아이튠즈 및 앱 스토어에서 터치 ID 사용을 승인하면 됩니다.
'설정 > Touch ID 및 암호' 항목에서 '아이폰 잠금 해제'와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에서 터치 ID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터치 ID를 사용하게 되면, 앞에서 설명한 항상 입력, 15분마다 입력이 의미가 없습니다. '차단 활성화 > 암호 설정' 메뉴 자체가 사라집니다.
컬렉션을 활용하자
앱스토어의 '추천' 항목에는 다양한 앱 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앱도 좋은 것이 많지만, 여러 앱을 묶어서 소개하는 컬렉션은 앱스토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에는 3D 터치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에 앱들은 3D 터치를 하나둘씩 적용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앱 중에서 어떤 앱이 3D 터치가 적용되어 있는지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애플은 '3D 터치를 활용한 멋진 앱과 게임' 컬렉션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iOS 9 앱과 게임', '워치 OS2로 즐기는 멋진 앱과 게임' 컬렉션을 통해 iOS 9과 워치 OS2를 지원하는 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기기나 운영체제가 나오면 컬렉션을 이용해 대응 앱을 알려 줍니다.
무료 앱 중에서 괜찮은 것을 선별해 묶은 '훌륭한 무료 앱', 국내 개발사가 만든 앱을 모은 '메이드 인 코리아', 어린이용 앱 및 게임을 모은 '신비한 우주 탐험' 등 유용해 보이는 컬렉션이 많습니다. 여기에 '천고마비의 계절', '연말연시 여행' 등 시기에 맞춘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금주의 무료 앱 무조건 받자
앱스토어에는 매주 유료 앱 하나를 무료로 배포하는 걸 알고 있나요? 해당 앱은 파란색으로 '금주의 무료 APP'이라는 배너가 찍혀 있으며, 공짜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유료로 판매되는 앱은 한 번 구매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삭제하더라도 언제든지 무료로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구매 이력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유료 앱을 무료로 내려받은 경우에도 다시 비용을 지급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매주 제공되는 무료 앱은 당장 필요가 없더라도 받아두면 좋습니다. 추후 필요하게 될 때, 이미 받은 적이 있다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금주의 무료앱은 금요일 오전에 발표됩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유지 되는데요. 그동안 꽤 좋은 앱들이 해당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었습니다. 매주 한번 정도는 앱스토어에 방문해 금주의 무료 앱을 꼭 받기 바랍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수는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아마 원하는 기능의 앱을 못 찾는 경우는 있어도,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아이폰을 쓰다가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일단 앱을 찾아보세요. 만족할 만한 앱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시간에도 앱스토어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알아두면 좋은 편의 기능에 대해 살펴볼 계획입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