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역량 향상교실', 과학도시 대전의 미래 확인하며 성료
[IT동아 이문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3D프린팅 창의메이커 1000만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 SK플래닛, 사단법인 한국창의소프트웨어센터(이하 CSK)가 주관하는 '2015 초등학생 창의역량 향상교실'이 지난 11월 21일(토요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11월 14일 울산 지역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11월 28일), 안양(12월 5일)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지역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코딩 부문, 3D프린팅 부문으로 나누어 초등학생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겨루는 창의역량 경진대회다. 지난 울산 행사에는 '시간'이 주제로 주어졌고, 이번 대전 행사에서는 '부모님'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프로그래밍과 3D프린터로 실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5시간 이상 계속되는 교육/강의/실습 일정에도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들 대부분은 엄마의 힘든 가사일을 돕거나 위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 결과물의 완성도를 떠나 동행한 엄마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6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부문별, 팀별로 나뉘어 자신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을 심사위원에게 제출했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별도로 마련된 무선조종(RC) 모형자동차 조립 실습을 수행했다. 학생과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아이들의 창의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소프트웨어 코딩과 3D프린터 활용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전해 들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런 IT기술을 활용하는 창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니,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런 행사가 다양하게,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 결과 코딩 부문, 3D프린터 부문 각각 장려상 두 팀, 우수상 두 팀이 선정됐고, 우수상을 받은 두 팀은 12월 5일 안양 행사에서 다른 지역 우수상 수상자(총 8개 팀)들과 최종 결선을 거쳐 최우수상(부문별 1개 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최신 노트북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날 시상을 담당한 ICT대연합 황중연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 도시인 대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초등학생들의 열의와 열성을 현장에서 지켜 보니, 이들을 위해 좀더 다양하고 폭 넓은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ICT대연합과 SK플래닛, CSK는 올해 1월부터 초등학교 컴퓨터교실 강사를 대상으로 3D프린팅 모델링과 소프트웨어 코딩 관련 창의인재 강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 명의 교사에게 직무 향상 교육을 제공했고, 이들 교사는 전국 184개 초등학교, 15,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3D프린팅 활용법 및 소프트웨어 코딩법을 가르치고 있다.
2015 초등학생 창의역량 향상교실은 오는 28일 광주(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를 거쳐 12월 5일 안양(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행사를 끝으로 종료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SK플래닛 홈페이지(http://oic.skplan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