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업계 최초로 NICE와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 사용 협약 체결
[IT동아 안수영 기자] 핀테크 기반 P2P 금융기업 렌딧(대표 김성준)이 업계 최초로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 Fraud Risk Identification System)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NICE의 FRIS는 2009년부터 시작된 FB(Fraud Bureau) 업무 지원을 위해, 국내 금융 사정에 맞춰 개발된 국내 최초의 신청사기방지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대출 신청자 심사 시 금융사로부터 직접 수집한 허위정보와 참조정보를 통해, 위조 서류나 사기성의 신청 징후를 발견해 대출 사기를 방지한다.
가령, 금융기관이 유령 회사를 통해 위조된 재직증명서를 제출받고 본인 확인을 위해 근무처에 전화를 할 때, 대포폰 등으로 재직 확인을 하면서 대출 사기를 친다면? 이럴 경우, FRIS를 통해 대출 신청자의 과거 신용 거래 및 허위 이력과 재직처, 주소,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신청 고객에 대한 사기성 대출 신청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기 대출을 방지하고 연체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렌딧 김성준 대표는 "최근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한 대출과 투자가 급격히 증가해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NICE가 제공하는 FRIS을 도입해, 건전한 대출자는 구제하고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렌딧은 NICE와 FRIS 사용 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으로 다음주 12월 2일 렌딧 5호 포트폴리오 투자를 열 계획이다. 렌딧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는 일정 기간 동안 집핻된 대출건을 모아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금이 입금되면 각 대출 채권의 일정 부분을 매입해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개별 대출에 부도나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투자 수익률 및 원금 손실을 방어할 수 있어 투자자의 안정성을 높인 방식이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