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재난망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KT는 11월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KT는 지난 20일 조달청과 270억 원 규모의 2015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t 재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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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강원도 평창. 이곳은 평창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며, KT가 5G 서비스를 시범 서비스할 곳이다. 이곳에서 재난망 상세 시스템 설계를 시작으로 상호운용성과 보안성 검증 시스템 개발, 운용센터 구축, 기지국과 단말기 납품 설치, 종합 테스트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검증이 이루어지게 된다.

KT 네트워크 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시범 사업 기간 7개월 동안 재난대응 통신 기술을 통해 적절한 대한민국만의 재난망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철저한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구성은 주제어 시스템, 기지국, 네트워크, 단말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주제어시스템은 코어 시스템으로 상용 망에서 이미 검증된 장비를 가지고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관제 장비와 연동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지국은 평창지역 실측 보정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위협지역, 올림픽 개최, 재해재난 시 주 이동 경로 등을 고려했다고 KT는 밝혔다. 주제어 시스템과 기지국 연결은 신뢰성에 우선을 뒀다. 절단에 대비해 2가닥의 광케이블을 설치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로 백업한다.

단말은 스마트폰 타입과 무전 타입이 제공된다. 삼성과 팬택의 스마트폰이 사용되며, 무전기 타입은 중소 기업 제품이다. 소방요원이나 구조 요원은 화면 터치가 어려우므로 버튼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까지 제공하는 것.

이런 구성 통해 7개월 동안 실제 재난 상황을 담은 20개 시나리오별 종합테스트를 거쳐 시범 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KT는 각종 재난 대응 메뉴얼과 인터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해 파악해 놓은 상태며, 이를 통해 평창에 걸맞은 통합 테스트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KT는 통합테스트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사업 시작 전에 테스트 배드를 구축해 다양한 테스트를 시행한 상태며, 700MHz가 처음이라 군 경찰, 소방관, 관제 센터 등과 함께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미흡한 점과 보완점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KT 공공고객부분 송희경 상무는 "시범 사업은 철저한 검증을 위한 것이기에 7개월 동안 재난 대응 통신 기술을 통해 적절한 대한민국 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시연과 파일럿 테스트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KT는 재난재해 상황 발생시 신속한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드론 LTE’, ‘백팩 LTE’, ‘위성 LTE’와 같은 차별화된 솔루션을 함께 공개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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