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서 기가 속도 시연 성공
[IT동아 김태우 기자] 11월 23일, LG유플러스가 LTE에서 최대 1.2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는 지원 단말 출시에 맞춰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가 LTE 속도 구현을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 링크 256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과 최대 2배의 속도를 높여주는 ‘4X4 MIMO(Multiple-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기존 LTE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이로 인해 구현 성공한 속도는 최대 780Mbps다.
여기에 앞으로 LTE 주파수 확대를 대비해 4개의 LTE 대역을 묶은 4CA(Carrier Aggregation) 시연까지 성공한 것. 이를 통해 LTE 대역만으로 1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1.2Gbps는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9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2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원(약 5MB)의 경우 1초에 30곡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적용한 다운 링크 256QAM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변/복조 방식을 기존의 64QAM(6bit 단위)에서 256QAM(8bit 단위)으로 업그레이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림으로써 데이터 전송속도가 30%가량 향상되었다.
4X4 MIMO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하나의 안테나가 아닌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여러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해 주파수 대역을 늘리지 않고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5.8GHz 비면허 대역과 LTE 대역을 묶을 수 있는 LTE-U(LTE in Unlicensed spectrum) 기술을 상용망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이후 기가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묶어 2Gbps가 넘는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까지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민 SD기술개발부문장은 “서비스 속도와 함께 품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는 물론 국내 유망한 중소 장비 개발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