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업 '하이퍼커넥트'에 투자
[IT동아 안수영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 www.softbank.co.kr)가 모바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기업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 www.hpcnt.com)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100억 원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전 세계 사람들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 3월에 설립된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술기업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동시 접속 중인 전세계 사용자 중 대화할 사람을 추천한다. 지역과 언어, 성별 등을 설정하면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실시간으로 매칭한다. 21개 언어를 제공하는 아자르는 남미, 북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출시 후 1년 반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창업 첫 해에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아자르는 서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사양이 낮은 휴대폰과 같은 다양한 통신 환경을 가진 200여개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음성과 텍스트 중심의 기존 통신 형태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이사는 "초기부터 세계 시장에서 사용자와 수익을 확보한 아자르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성장잠재력은 높지만 시장 진입이 어려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주요 메신저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는 "아자르는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달리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주는 메신저다. 서로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친구가 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20명밖에 안 되는 작은 팀이지만 진정한 로켓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핵심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기술 기업을 인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최정예 전문가 팀을 이루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