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콘텐츠 제작 환경의 흐름을 한 눈에… P&I Pro 2015
[IT동아 강형석 기자] 전문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한 기기들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P&I Pro) 2015'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규모는 작아도 달라진 촬영 환경을 반영하듯 다양한 촬영 장비 및 기술들이 공개된 점이 특징이다.
매년 4월 경에 개최되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의 하반기 행사인 P&I Pro 2015는 3D프린팅코리아(Printing Korea) 2015, 웨딩문화/베이비 콘텐츠 페어 & 스튜디오 쇼(WBC EXPO), 스마트제조기술전(Smart Manufacturing World)과 함께 개최된다. 행사는 코엑스와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사진영상기재협회가 주최했다. 올해는 6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150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최신 사진영상 관련 트렌드를 경험하자
P&I Pro 2015는 다양한 사진영상 촬영장비를 경험할 수 있다. 촬영 장비를 지니고 이동할 수 있는 보조 기구는 기본이고 삼각대나 지지대 등 다양한 촬영 보조 장비 제조/유통사들도 참여했다. 편집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 전문 인화 시스템들도 부스를 꾸미고 관람객을 맞는다. 스튜디오들도 참여해 포토북이나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 P&I Pro에서는 스튜디오 관련 장비나 기타 촬영 장비를 볼 수 있다. >
행사장을 통해 볼 수 있는 신제품도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놀라디자인은 얇고 가벼운 초고효율 태양광 충전기 솔라페이퍼를 선보였다. 방송관련장비 제조/수입유통 스타트업 씨네텍 인터네셔널은 이번 전시회에 자바라 형태의 확장형 크레인 장비로 설치와 이동이 용이한 지미집과 기본 장치의 길이를 두 배로 늘려주는 슬라이드캠을 소개했다.
사진과 미술계에 아트 상품 및 사진 관련 용품을 공급하는 두릭스는 세계최고의 명품 디지털 종이 제조업체인 독일의 하네뮬레, 영국의 이노바, 일본의 아와가미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파인아트지와 세계 최대 사진 인화지 제조업체인 독일의 펠릭스쉘러 사의 잉크젯 사진인화지 등을 선보인다.
드론으로 유명한 DJI도 등장했다.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항공촬영을 한다거나 사람으로는 어려운 각도의 사진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드론촬영 기술이 접목된 핸드헬드 영상장비 오즈모(OSMO)를 선보였다.
그외 27인치 풀 플랫 베젤리스(Fully-Flat Bezel-Less) 모니터를 출시한 에이조(EIZO)와 특별한 종이액자를 제작하는 전문제작업체 뽀또야(POTOYA) 등 다수의 사진영상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달라진 촬영 흐름에 맞춘 기획 및 제품도 볼 수 있어
이번 전시회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한 기획간을 운영한다.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영상장비 및 솔루션은 물론, 1인 미디어 채널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링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촬영자를 따라다니는 스위블로봇을 소개했다. 스위블로봇 위에 스마트폰 또는 소형캠코더를 장착하고 촬영자를 인식하는 목걸이형 센서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촬영자를 추적한다. 촬영한 영상은 클라우드 공간에 동기화 가능하다.
유쾌한생각은 뷰티 영상을 찍는 크리에이터와 유투버, 아프리카TV BJ들을 위한 다양한 LED 조명, 메이크업 박스 등을 선보였다.
1인 미디어를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 비디오월드 김호윤 대표가 '1인 개인방송의 황금시장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1인 방송시스템의 업무흐름(Workflow) 및 활용안을 소개하는 등 다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분야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 등 영상촬영 및 조명 시스템 운영에 대한 세미나도 매일 이어진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 제작 후기나 뮤직뱅크 조명 운영사례, 자연 다큐멘터리 특수장비 사례, UHD 수중촬영 제작사례, 드론 촬영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관심이 있다면 행사장 내 토크온 셋(Talk on Set) 세션에서 볼 수 있다. 그 외 세미나들은 행사장 내 준비된 세미나장에서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카메라와 렌즈, 영상기기, 프린터, 응용기자재 등 사진영상물 제작에 필요한 기자재 및 콘텐츠가 어우러진 융•복합 전시회라며 P&I Pro 2015를 설명하고, 약 1만 5,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