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s 샀는데...애플워치 백업은?
[IT동아 김태우 기자] 회사원 권씨는 이번에 아이폰 6s 플러스로 기기변경을 했다. 아이폰은 백업과 복원이 쉬운 탓에 새 기기로 옮기더라도 기존 데이터를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그런데 기기 변경을 완료하고, 애플워치를 연동하니 4달가량 기록했던 '활동' 앱 데이터가 모조리 사라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10월 23일 국내에도 정식으로 아이폰 6s와 6s 플러스가 출시됐다. 그 때문인지 최근 온라인에는 애플워치의 활동 앱 데이터가 사라졌다는 내용이 가끔 눈에 띈다. 이는 아이폰 백업 과정에서 건강 데이터가 제대로 백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워치 백업
애플워치 데이터는 아이폰에 저장된다.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페이링을 해제하면 아이폰에 애플워치 데이터가 백업된 다음에 애플워치 기기를 초기화하게 된다. 그렇기에 아이폰을 옮기기 전 애플워치 연결 해제를 먼저 해야 한다.
연결을 해제하는 방법은 아이폰에서 워치 앱을 열고 '나의 시계' 탭에서 '애플 워치 > 애플워치 연결 해제'를 선택하면 된다.
아이폰 백업
아이폰을 백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아이클라우드 백업과 아이튠즈 백업이 그것이다. 아이클라우드 백업은 온라인에 백업하는 방식이기에 PC가 필요 없다. 대신 아이클라우드의 무료 공간이 5G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료 공간을 구매해야 한다. 월 2.99달러에 200GB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아이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설정 > iCloud > 백업'에서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켜야 하며, 그 아래 '지금 백업'을 탭 하면 백업이 시작된다. 백업이 완료되면, 완료된 날짜가 아래 표기된다.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처음 진행한다면 시간이 제법 걸린다. 아이클라우드 백업은 아이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고, 충전 중일 때 자동 백업을 진행한다. 보통 자는 동안 충전을 하기 마련이니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사용하면, 매일 백업을 하게 된다.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사용한다면, 활동 데이터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주의할 부분은 PC와 연결해 아이튠즈 백업을 진행할 때다. 아이튠즈는 기본적으로 백업을 암호화하지 않는다. 그런데 활동 데이터는 일반 백업에서는 보관이 안 된다. 암호화된 백업을 해야 한다. 대부분 기본 백업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폰 6s로 이전을 하게 되면 활동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
일반 백업은 보안 문제로 다소 민감한 정보를 함께 저장하지 않는다. 아이튠즈에서 '[장비] 백업 암호화'를 선택해 백업을 진행하면 저장된 암호, 와이파이 설정, 웹 사이트 방문 기록, 건강 데이터 등의 특정 정보가 비로소 포함되게 된다.
암호화된 백업을 진행하면, 별도의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 백업 완료 후 아이튠즈 '환경설정 > 장비'를 확인하면, 백업 데이터 이름 옆에 자물쇠 아이콘이 생성된 걸 볼 수 있다.
이후 새 아이폰에서 복원하면 기존 활동 데이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활동 데이터가 사라져서 속상한 이라면 기존 아이폰을 새 아이클라우드 백업이나 암호화된 아이튠즈 백업을 통해 다시 복원하면 살릴 수 있다. 이미 기존 아이폰을 초기화해 버렸다면, 해당 데이터는 포기해야 한다.
새 아이폰으로 복원이 완료되었다면, 애플워치를 다시 연결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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