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2의 6가지 특징,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 열려

강일용 zero@itdonga.com

2015.10.05.

[IT동아 강일용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 시계 '삼성 기어S2(이하 기어S2)'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S2 국내 출시를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광장에서 기어 S2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출시 행사를 통해 많은 사용자가 기어S2의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특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삼성 기어S2 출시 행사>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기존의 시계와 동일한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것. 원형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가 손목에 착용해도 위화감 없이 어울린다. 기존 손목 시계가 네모난 디자인보다 원형 디자인이 더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기어S2만을 위한 독특한 사용자 환경 '휠UX'도 도입했다. 원형 디스플레이 주변에 회전하는 휠을 설치해 보다 빠르게 앱과 기능을 찾을 수 있게 한 것. 애플의 스마트 시계 '애플 워치'가 용두를 통해 앱과 기능을 찾게 한 것과 유사한 기능이지만, 위화감 없이 전체 디자인의 한 요소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이다.

<원형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 시계, 삼성 기어S2>

삼성전자는 다양한 앱과 기능을 통해 기어S2가 사용자의 생활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기어S2의 기능은 금융, 생활, 운동, 교통, 골프, 메신저 등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어S2는 우리은행 앱 등 금융 앱을 통해 현재 통장 잔액과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기어S2를 활용해 ATM 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또한 시럽 등 생활 관련 앱을 활용해 여러 멤버십 카드를 관리할 수 있고, 적립과 결제도 가능하다.

운동 관련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S헬스, 나이키 앱 등 다양한 운동 관련 앱을 제공해 사용자가 얼마나 운동했는지, 어디를 어떻게 이동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운동 도중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특히 고저차를 측정해 거리 분석을 제공하고 스윙 강도를 측정하는 등 골프 관련 앱에 많은 신경을 썼다. 기어S2에 탑재된 '골프 나비' 앱을 활용하면 지속적인 스코어 관리를 할 수 있다.

<기어S2의 운동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우리 일상에 밀접한 기능도 제공한다. 기어S2는 T머니와 캐시비 앱을 통해 교통카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버스, 지하철의 NFC 단말기에 기어S2만 접촉하면 된다. 또한 카카오톡, 라인 등 주요 메신저를 설치해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기어S2를 교통 카드 대용으로 활용하는 모습>

삼성전자는 기어S2를 위해 다양한 스트랩(시계 줄)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본 제공하는 가죽 줄 뿐만 아니라 운동용 밴드, 고급 가죽 줄, 메탈 시계 줄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시계 줄을 교체할 수 있게 했다. 기어S2는 일반 시계처럼 시중의 시계 줄(기어S2 전용이 아닌)을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워치 페이스(시계 메인 화면)를 제공해, 사용자의 기분과 옷차림에 맞춰 클래식한 느낌부터 스포티한 느낌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타일에 따라 워치 페이스를 바꿔 더 멋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 시계만의 특권"이라며, "단지 보기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직관적인 아이콘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기분을 표시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밝혔다.

기어S2 출시 행사는 기어S2의 원형 디자인과 휠 UX를 강조하기 위해 원형으로 부스와 제품을 배치하고, 기어S2와 어울리는 미디어 파사드를 진행한 것이 특징. 메세나폴리스의 원형 무대에 기어S2의 원형 디자인, 휠의 움직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성 등을 소개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투사했다. 행사 현장을 찾은 2만 여 명의 소비자들은 기어S2의 6가지 특징과 새로운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 그리고 전용 스트랩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 부스를 원형으로 배치해 사용자가 기어S2의 특징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기어S2의 골프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양동래씨(32)는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해온 스마트 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기어S2의 놀라운 사용성에 깜짝 놀랐다. 기회가 되면 하나 구매해서 기존 시계 대신 차고 다니고 싶다"고 기어S2 체험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체험 공간에 원형 디자인과 휠 UX를 녹여내 소비자들이 마치 거대한 기어 S2 안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이번 출시 행사를 기획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기어 S2를 체험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