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로 '대동단결'한 날, 엔비디아 지포스 데이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사용자를 위한 축제 '엔비디아 지포스 데이(NVIDIA GEFORCE DAY)'가 10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용자와의 소통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엔비디아 프렌즈(forums.geforce.co.kr) 오픈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비주얼 컴퓨팅 기업답게 최신 그래픽 기술과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는 체험 공간인 '익스피리언스 존(Experience Zone)'과 주요 행사로 꾸며진 '메인 스테이지(Main Stage)'로 나눴다. 체험존에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국내 선보이고 있는 유통사들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MSI, 조텍, 이엠텍, 갤럭시 등 8개 유통사가 참여해 관람객을 맞았다.

다양한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볼 수 있었던 체험존

체험존을 방문한 관람객은 유통사 전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뛰어난 성능과 게임 몰입감을 경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유통사는 다양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지포스 데이 익스피리언스 존의 모습.
지포스 데이 익스피리언스 존의 모습.

< 행사장은 이동이 어려울 만큼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

같은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그래픽카드지만 각 제조사의 기술을 총 집약한 제품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갤럭스(GALAX) 브랜드로 국내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출시 중인 갤럭시는 플래그십 라인업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으로 꾸민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연한 PC에는 엔비디아 플래그십 그래픽 프로세서 중 하나인 지포스 GTX 980 Ti 기반의 명예의 전당 제품 2개가 연결됐다.

이 외에도 게이밍 브랜드 커세어(CORSAIR)의 대형 PC 케이스와 850W 전원공급장치, 일체형 수랭쿨러가 보는 맛을 더했다.

갤럭시 전시장.
갤럭시 전시장.

< 게이밍 브랜드의 주변기기와 고성능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PC를 전시한 갤럭시. >

MSI는 전체 라인업으로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플래그십인 라이트닝(Lightning)을 시작으로 게이밍(Gaming), 고성능 쿨링 시스템 트윈 프로저(Twin Frozr)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에이수스도 수랭과 공랭식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쿨링 시스템이 탑재된 포세이돈 플래티넘(Poseidon Platinum)과 매트릭스 플래티넘(Matrix Platinum) 등 자사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 라인업으로 그래픽카드 제조 기술을 뽐냈다. 스트릭스(Strix) 게이밍 브랜드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도 대거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MSI 전시장 모습.
MSI 전시장 모습.

< 다양한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선보인 MSI. >

조텍은 자사 그래픽카드로 꾸민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직접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외에도 대전격투 게임인 모탈컴뱃X와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3 등을 시연했는데, 조텍 직원과 대결해 승리하면 머그컵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직원과 승리한 참가자와 별도로 369 게임을 통해 승리한 2명에게 자사 그래픽카드를 전달했다.

체험존 한 쪽에는 엔비디아 프렌즈 명예의 전당이 마련됐다. 오래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나 화려한 PC 시스템을 사전에 응모 받아 선정된 제품들이 전시됐다. 투표도 할 수 있었는데, 많은 표를 얻은 참가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조텍 전시장 모습.
조텍 전시장 모습.

< 조텍코리아는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한 메인스테이지

오후 6시부터는 진행된 메인스테이지는 특별하게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500명만 입장이 허락됐기 때문. 물론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무대 밖에 마련된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생중계 됐다. 주 행사에는 엔비디아 유저 커뮤니티 '엔비디아 프렌즈' 오픈을 축하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

< 엔비디아 프렌즈 및 엔비디아 코리아의 활동에 대해 설명한 이용덕 지사장. >

엔비디아 프렌즈는 지난 10월 3일 문을 열었다. 엔비디아 코리아가 국내 게이머들에게 자사 그래픽 프로세서를 활용한 차세대 게이밍 경험을 전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기 위함이다. 이곳에는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최신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활용한 PC 조립, 게이밍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등록될 예정이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팬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할 수 있나 늘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프렌즈 커뮤니티를 열었다. 엔비디아의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엔프(엔비디아 프렌즈)의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호흡하고 울고 웄었으면 좋겠다.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주얼 컴퓨팅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는 2003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13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는 중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우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터치 비주얼(Touch Visual) 프로그램 및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그래픽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그래픽 프로세서 기술 컨퍼런스(GTC)'도 올해부터 국내 개최하며 기술 전도에 적극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용덕 지사장의 환영사를 포함해 메인스테이지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500명의 참가자 중 엔비디아를 잘 아는 사람을 뽑는 도전 골든벨 엔프 지식왕을 찾아라가 먼저 시작됐다. 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가진 사람이나 오래된 지포스 그래픽카드 보유자, 화려한 PC를 꾸민 사람을 각각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 수상도 이어졌다.

지포스 데이 마지막을 장식한 여성그룹
여자친구.
지포스 데이 마지막을 장식한 여성그룹 여자친구.

< 지포스 데이의 마지막을 장식한 여성그룹 여자친구. >

메인스테이지의 마지막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여성그룹 '여자친구'의 무대로 장식했다. 초대된 여자친구의 멤버인 유주는 이날 생일을 맞았는데, 이용덕 지사장은 그녀의 생일과 축하무대를 꾸며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자사의 태블릿 2대를 선물했다.

엔비디아코리아는 이번 지포스 데이를 시작으로 국내 게이머와 엔비디아 팬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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