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상현실 웹 페이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장터 구글플레이(play.google.com)가 지난 1일 막을 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전 세계 영화팬들이 온라인으로 영화제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영화제 기간동안 해운대 BIFF 빌리지에 구글플레이 부스를 설치하고, 직접 영화제를 찾은 영화팬들과도 소통한다.
구글은 1일 개최된 개막식 종료 후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biff.kr) 내에 체험형 웹페이지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inside.biff.kr)'를 런칭했다. 이 웹페이지를 통해 10월 한달 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공개한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웹페이지이다. 고화질 360도 파노라마 뷰 특수 촬영장비로 찍은 영상을 제공해, 전 세계 영화팬들이 개막식 행사장에 직접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현장을 거닐어 볼 수 있다. 다양한 검색기능도 지원해,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의 얼굴을 클릭하여 필모그래피를 확인하거나 구글플레이 내의 관련 영화를 찾아 바로 감상할 수 있고, 영화제에 참석한 감독, 배우, 출품작에 출연한 배우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검색도 가능하다.
개봉 예정인 영화 ‘비밀'에 출연한 영화배우 성동일 - 얼굴을 클릭하면 배우 정보와 이전 출연작을 확인하고 구글플레이에서 관련 영화를 찾아 바로 감상하거나 좌석 위치를 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구글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를 생중계해, 부산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영화팬들이 영화제를 속속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배우, 감독과 함께 하는 ‘오픈토크’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며, 해당 영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내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 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픈토크 생중계 일정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이정재] / 10월 2일 15:10~16:10
핸드프린팅 & 오픈토크 [조니 토] / 10월 2일 18:00~19:00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유아인] / 10월 3일 18:00~19:00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하비 케이틀] / 10월 3일 19:00~20:20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전도연] / 10월 4일 14:30~15:30
오픈토크 [고레에다 히로카즈, 나가사와 마사미] / 10월 4일 18:00~18:50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소피 마르소] 10월 9일 20:00~21:00
한편, 구글은 해운대 BIFF 빌리지에 구글플레이 부스를 열고, 부산을 직접 찾은 영화팬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부스 내 체험관에서는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 서비스에 사용된 기술을 상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부스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방문객에게는 구글플레이 영화 한 편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프로모션 쿠폰을 지급한다. 구글플레이 부스는 오늘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된다.
구글의 아태지역 디바이스·콘텐츠·리테일 마케팅 김경환 총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팬들이 영화 콘텐츠와 부산국제영화제를 IT기술을 활용해 더욱 깊이있고 풍부하게 즐기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더 널리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 '비밀'의 주인공 영화배우 성동일은 "영화와 기술이 만나 이렇게 훌륭한 가상 체험 페이지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를 통해 영화팬들이 내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한번 에 확인하면서 영화배우 성동일에 대해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가 관련 영화도 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 배우와 영화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 303편의 작품이 초청되어,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및 해운대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란?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과 영화, 영화인물에 대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웹페이지다. 구글은 이 기술을 영화제 중 전 세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적용했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에서는 고화질 360도 파노라마 뷰 특수 촬영장비로 촬영한 개막식 영상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직접 개막식 현장에 앉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현장을 거닐어보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의 얼굴을 클릭하면 바로 필모그래피를 확인하고, 구글플레이에서 관련 영화를 찾아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 페이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웹사이트(http://www.biff.kr/)에서 10월 한달간 볼 수 있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구글이 갖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을 지원하여 올해 2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인사이드 BIFF에는 고화질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어 붙이고, 송출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기존의 360도 촬영용 솔루션을 바탕으로,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만족시킬 만한 기술들을 검토했다.
품질: 다양한 조명 환경이 겹치고 움직이는 물체가 있더라도 고해상도 360도 이미지를 선명하고 노이즈 없이 정확한 색 표현과 함께 구현해내야
한다.
속도: 이미지를 빠르게 촬영하고, 이어 붙이고 웹에 송출할 수 있어야 한다.
제작 간편성: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중요한 행사에서는 기존의 행사 진행 계획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촬영이 가능해야 한다.
여러 검토 결과 기존의 솔루션 대부분은 위 조건 중 하나 혹은 두 가지만 충족시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글은 디지털 제작 파트너사인 BBH와 협력, 몇 달 간의 연구, 개발 및 실험 과정을 거친 끝에 새로운 솔루션을 고안해냈다. 먼저 4개의 풀프레임 니콘 DSLR 카메라 바디와 특수 제작된 피시아이 렌즈를 고정시킬 수 있는 카메라 리그(rig)를 제작했다. 카메라 바디는 리그에 장착된 랩탑에 연결된다. 이 랩탑에는 카메라를 제어하는 맞춤 제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 랩탑을 통해 카메라를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카메라 리그는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 내 통로의 미리 지정된 지점에 사전 설치되며 담당자의 원격 제어를 통해 개막식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된 사진들은 합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이어 붙여진 후 파노라마 리터칭 기술자에게 넘겨져 소프트웨어 오류 혹은 색감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친다. 최종 완성된 파노라마 이미지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업로드되어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촬영을 위해 구글은 각 카메라 시점에 대한 배우들의 위치를 비롯해, 상세한 좌석 정보를 사전에 파악했다. 이 좌석 정보를 통해 모든 클릭 가능한 인물의 위치 및 핫스팟 정보를 포함한 3D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촬영 후 완성된 파노라마 이미지와 대조하여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통해 위치 조정을 거친 후 함께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