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스타트업]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의 구심점, '펫북'
[IT동아 안수영 기자]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에 달했다. 국민 5명 중에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더불어 사는 가족이 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공감할 것이다. 처음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어떤 음식부터 주어야 하는지, 배변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러한 행동은 왜 보이는 것인지 등이 궁금할 것이다. 동물병원은 아플 때뿐만 아니라 예방 접종 차원에서도 가야 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질병에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한편,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을 수도 있다.
궁금증과 바람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 바로 '펫북'이다. 펫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모여 공감대를 나누는 반려동물 전용 SNS다. 귀여운 반려동물 사진도 올리고, 다른 사용자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여기에 수의사들이 직접 제공하는 의료 정보, 반려동물을 위한 이벤트, 동물 인식표 등 유용한 아이템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14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펫북은 현재 8만 여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SNS로 당당히 성장했다. 반려동물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SNS가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에 펫북을 운영하고 있는 '펫북'의 문지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펫북의 출발점은 'NFC'였다?
펫북은 2013년도 3월에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NFC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NFC를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반려동물 SNS인 '펫북'까지 운영하게 된 것일까.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와 결정이 작용했다. 먼저, 문 대표는 NFC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2011년에 뉴욕으로 여행을 갔는데요, 여행지에서 향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향수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려웠고, 결국 믿을 수가 없어서 구입하지 못했어요. 여기서 '상품의 진품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런 솔루션은 어디 없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당시에는 국내에 스마트폰이 제법 보급이 된 상태였고, 저는 NFC라는 기술을 알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NFC를 이용해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내가 직접 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여행을 도중에 그만두고 이런 솔루션이 있는지 찾아봤어요. 마침 해당 기술이 없길래, 귀국하자마자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문 대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정품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특허를 냈고, 1년 만에 등록을 완료했다. 그리고 특허 등록이 완료되는 동안,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하며 사업을 구상했다.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한 것은 2011년도였는데요, 그 당시에는 바로 창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약 20만 대뿐이었어요. 또한 그 당시에는 NFC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업을 하기에 시기상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허가 떨어진 시기인 2012년 말이 되자,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이 2,000만 대 가량 보급됐습니다. 게다가 NFC에 대한 인식도 확산됐으니, 이제 창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2013년에 회사를 차리게 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펫북은 NFC를 활용한 정품 인증 솔루션 'Brand Security'를 선보이고, 서울산업진흥원(SBA)와 계약을 통해 정품 인증 솔루션 영업도 시작했다. 하지만, 영업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B2B 영업을 하기에 기업 간 규모 차이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정품 인증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기업입니다. 즉, B2B 사업입니다. 더구나 정품 인증 솔루션을 쓸 만한 기업은 명품 브랜드 기업인 만큼 스타트업과는 규모가 맞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이 그런 영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는 B2C 분야로 서비스 방향을 전환해 보기도 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물건에 일종의 태그(찜 태그)를 붙여서 정품을 인증하는 '찜(zzi:m)' 서비스가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사용자가 일일이 개인 소지품을 등록해야 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효용성을 느끼기 어려웠어요. '굳이 자신의 물건을 일일이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느냐'하는 의문점도 있었고요. NFC 태그의 단가도 다소 비쌌습니다. 그렇다면 B2B 영업이 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실제로 정품 인증 솔루션이 필요한 영역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겠다고 고민하게 됐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펫북'
이러한 상황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위기에 가까웠지만, 문 대표는 '반려동물'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아이디어가 펫북의 출발점이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 때, 저희 직원 중에 강아지를 키우는 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 2014년 1월 1일부터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됐습니다. 반려동물등록제란, 강아지를 키우는 모든 사람은 전국 시, 군, 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참고) 반려동물 등록 방법 및 펫북의 동물인식표는?
반려동물 등록을 하는 방법은 3가지다. 1.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개체 삽입(반려동물의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 2.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 3. 동물인식표 부착 등이다. 펫북이 판매하는 동물인식표는 3번에 해당된다. 팬던트 형태의 목걸이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NFC 기능을 통해 프로필을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체내에 칩을 넣을 필요가 없고, 외장형 인식표처럼 단가가 높은 RFID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펫북의 동물인식표는 팬던트 겸 이름표로, 스마트폰 NFC로 읽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을 활성화하고 동물인식표에 갖다대면, 주인이 직접 작성한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길을 잃어버린 동물을 발견했을 때 주인 연락처를 확인해 전화할 수 있다. 위치를 전송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위치가 실시간으로 트래킹되는 방식은 아니다.
"반려동물등록제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찜'이라는 기능을 필수 아이템인 동물등록에 접목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가 외출을 할 때는 무조건 이름표를 달아야 하는데, 이름표에 인증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사람이 주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위치 전송을 해줄 수 있다면 유용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 것이지요. 그래서 반려동물등록제를 앞둔 2013년도 11월, 펫북 서비스(베타 버전)를 출시했습니다"
펫북이 펫북 서비스를 출시한 시점은 창업을 한지 약 8개월 만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위기를 겪은 뒤 짧은 기간에 극복한 것이다. 문 대표는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펫북을 출시한 뒤 박람회에 선보였더니 다양한 피드백이 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간단한 앱이었습니다. 동물인식표에 스마트폰을 대면 프로필 내용을 볼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모델이었지요. 당시 '이 서비스를 완벽하게 출시하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뒤 진행 여부를 결정하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시도였어요.
다행스럽게도 펫북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또한, 피드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
"인식표는 예쁜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때부터 'SNS 기능을 추가해 보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2014년도 4월에 펫북 정식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지금의 펫북은 사용자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거듭난 것입니다"
철저한 시장 조사도 한몫 했다. 문 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나 혼자만 강아지 사진을 올리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내 반려동물을 자랑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했다. 그리고 이를 공략해 반려동물 전문 SNS로 거듭났다.
펫북, 반려동물 가족들을 사로잡다
처음에는 동물인식표로 시작했지만, 펫북의 핵심은 SNS다. 펫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며,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생활지식 등을 연결하며 자리잡았다. 여기까지 오는 데 펫북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첫째, 배지 기능이다.
"또한,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계속 올리고 싶은 동기를 갖도록, 배지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애완동물 사진을 그냥 올리라고 하는 것은 부족하니, 게임 아이템처럼 뭔가를 모으게 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쿠폰이나 마일리지 기능은 복잡하니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활동한 내역에 대한 배지만 주었어요. 예를 들어 배지 10개를 모으면 또 그에 대한 10p 배지를 주고, 친구가 많아지면 샐러브리티 배지를 주고, 조회수가 많아지면 펫북 스타 배지를 주고, 가입만 해도 배지를 주었지요. 그렇게 했더니 사용자 분들이 좋아하고, 열심히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펫북은 주요 타겟 고객층인 20~30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펫북의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인데요, 저를 비롯해 디자이너와 마케팅 담당자들도 모두 20~30대 여성에 속합니다. 그래서 주요 고객층이 공감할 만한 감성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디자인은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UX는 간단하고 사용이 쉬운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또한 미니홈피 개념을 도입해, 사용자 분들이 예쁘게 꾸미는 재미를 부여했습니다"
셋째, 펫북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수의사를 통해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포털사이트의 반려동물 카페를 자주 이용합니다. 사업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이 왜 카페에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리고 질문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오는 내용 중 고급 정보는 상당히 드물고, 잘못된 정보도 많았습니다. 특히 같은 강아지라도 견종에 따라 정보가 달라지는데요, 이런 것은 해당 동물을 키워본 사람들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카페였던 것이지요.
하지만, 모바일 시대가 되며 카페의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요를 모바일로 이끌어내는 것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바일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에는 찾기 어려웠던 제대로 된 의료 정보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의사 분들에게 의료 정보를 받아서 예쁘게 가공해 '펫북 의료정보', '펫북 훈련정보' 등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의사 분들에게 직접 받는 정보인 만큼 신뢰도가 있습니다"
예를 문 대표는 동물병원 미니홈피를 따로 만들고, 사용자들이 동물병원 미니홈피와 친구를 맺고 해당 동물병원의 의료 정보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펫북에서 올려주는 콘텐츠도 있지만, 병원에서 직접 올리는 콘텐츠가 있어 정보가 풍부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펫북을 놀이공간 겸 의료정보를 받는 채널로 인식하게 됐다.
넷째, 펫북은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펫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만한 기능을 마련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이어리 메뉴에서는 반려동물들의 병원 접종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시 병원에 가야 할 시기에는 알람을 울려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펫북은 현재 8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는 게임이나 쇼핑 앱에 비교하면 적은 수치로 보일 수 있지만,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 및 반려동물을 타겟으로 한 명확한 시장 규모 안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현재 펫북은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펫북 서포터즈'를 통해 펫북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께 선물을 드리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펫북 사용자끼리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교류하기도 합니다. 펫북을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사용자가 기업이 모두 즐기는 마케팅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국내에도 SNS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수많은 SNS 중에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 서비스는 다물다. 특히 수익 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제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사장되기 쉽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펫북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익 모델을 갖고 출발했기 때문이다.
"펫북은 SNS와 연결되는 '반려동물 인식표'라는 상품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익 모델을 가지면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상당수의 SNS가 서비스는 좋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요, 펫북은 이와 달랐기 때문에 꾸준히 서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타겟 마케팅도 서비스를 이끌어가는 방법 중 하나가 됐습니다. 반려동물 업계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마케팅이 사료 마케팅인데요. 그 이유는 사료 샘플을 많이 먹여봐야 구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사료를 나눠줄 경로가 박람회를 제외하면 마땅치 않습니다. 사료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신청을 하는 방식은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펫북에서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펫북은 타겟 고객들이 명확하게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벤트는 '누가 이 사료를 먹었을까?' 캐릭터 퀴즈 맞히기, 미로 찾기, 수수께끼 등으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개하고, 사료 이름을 댓글로 쓰거나 퀴즈를 맞히면 당첨자에게 사료를 선물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용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는 콘텐츠를 올리는 공간은 있지만 직접적인 이익이나 즐길거리를 얻기 어려웠던 다른 서비스와는 차별되는 경쟁력이 됐다. 또한, 다양한 기업들과 마케팅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매출까지 얻을 수 있었다.
"현재 펫북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지 약 1년이 됐는데요, 그 동안 70~80여 개 가량의 회사들과 협력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넓혔습니다. 향후에도 커뮤니티 사용자 층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이 '목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많다. 이러한 흐름만큼, 펫북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산업이 활성화될 때 매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펫북이 반려동물 시장의 매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에게는 마케팅 툴을, 사용자에게는 양질의 상품 소개 및 의료 정보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역할로 자리잡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의사와 보호자들이 동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문화를 함께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 반려동물 업계에서 수의사 분들에 대한 정보가 적고, 반려동물 산업이 수의사 분들과 연결된 것이 거의 없는데요. 수의사 분들과 연결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보다 힘쓸 예정입니다"
펫북은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농림부에서 주최하는 '반려동물 보호문화축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한수의사협회에서 개최한 행사를 홍보하고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동물보호축제'에 참여하는 등, 동물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펫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이자, 유기동물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문화를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을 처음 키울 때부터 다른 반려인들과 소통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펫북'과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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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