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잉크 전자책 단말기 신제품 '크레마 카르타' 판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9월 16일, 알라딘(www.aladin.co.kr)이 카르타 패널을 탑재한 전자잉크(e-ink) 단말기 '크레마 카르타'를 지난 9월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레마 카르타는 2011년 출시한 크레마 터치, 2013년 출시한 크레마 샤인에 이은 세번째 전자책 단말기다.
'카르타'는 '종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이름처럼 카르타 패널은 최대한 종이책과 같은 품질을 구현한 전자잉크 패널이다. 아마존의 킨들, 코보 등 최신 전자책 단말기도 카르타 패널을 탑재했으며, 국내에서는 크레마 카르타가 최초다. 종이책 인쇄 품질인 300PPI 고해상도를 구현했고, 전자잉크 패널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 받았던 잔상 제거 기술 '리갈 웨이브폼'도 적용했다. 또한, 눈부심 없이 장시간 책을 읽는 데 편하고, 태양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전자잉크 단말기의 장점과 어두운 곳에서도 환하게 읽을 수 있는 프론트 라이트 등도 그대로 지원한다.
크레마 카트라의 화면 해상도는 1,448 x 1,072이며, 저장 용량은 킨들 보이지보다 2배 많은 8GB이다(SD 카드를 활용시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두께와 무게도 개선했다. 두께는 8mm로 크레마 샤인보다 1.5mm 얇아졌으며, 무게는 182g으로 3g 더 가벼워졌다. 카르타 패널의 전력 소비 효율 개선으로 배터리 소모도 줄였다. 또한, 패널과 배젤을 일체화된 플랫 디자인을 적용했다.
알라딘 김남철 팀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의 보급 확대 등으로 국내 시장은 전자잉크 단말기의 보급 비율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전자책을 많이 보는 독자들은 여전히 전자잉크 단말기를 활발하게 이용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알라딘의 전자책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크레마 터치 혹은 크레마 샤인을 구매자는 전체 전자책 이용 고객의 3.3%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 전자책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반 전자책 구매자보다 연간 전자책 구매 금액은 5.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전자책 시장의 문제로 지적되던 컨텐츠 부족 문제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알라딘의 컨텐츠 보유량은 2년 전 크레마 샤인 출시 당시보다 2.5배나 늘어난 25만 종이며, 매년 4~5만 종 가량을 추가로 출간하고 있다. 여기에 5만여 종의 무료 컨텐츠를 제공 중이며,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알라딘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제품 구매는 인터넷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전국 알라딘 중고매장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15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