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노키아, IoT 미래 위한 '소물인터넷' 개발 MOU 체결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9월 1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노키아(NOKIA, CEO 라지브 수리, Rajeev Suri)와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 킬로바이트(KB) 수준의 저용량의 정보를 송수신하는 소물 간 통신을 대규모로 지원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의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이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LTE 네트워크는 수백Mbps급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스마트폰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때문에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 앞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양사는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다중안테나, 광대역 주파수 지원 기능 등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는 등 기기 단순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미 LTE 네트워크 기반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를 공동 구축하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 10Mbps의 프리미엄 소물인터넷을 지원하는 'MTC 카테고리 1' 기술의 데이터 송수신 연동 시험을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노키아 코리아의 미래기술연구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과 노키아 코리아의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다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 이외에도 3GPP(무선 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위한 국제 협력 기구)에서 초저가 및 초저전력 사물인터넷 특화 기술로 표준화를 준비 중인 '협대역(Narrowband) LTE' 분야의 공동 개발도 나설 예정이다.
협대역 LTE는 사물인터넷 관련 국제 표준 기술의 하나로 사물인터넷 기기의 통신을 단순화해 기존 LTE가 10MHz 혹은 20MHz 주파수 대역폭으로 통신하는 것과 달리 0.2MHz의 좁은 대역폭만을 이용해 저전력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노키아 코리아 앤드류 코프 대표는 "소물인터넷은 5G 시대를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노키아 네트웍스는 ICT 선도국 한국에 소물인터넷 시장을 위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소물인터넷 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한 MoU를 맺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다가올 사물인터넷 시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사용자의 생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