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거래, 회사 인증으로 신뢰 구축한다 '플리마켓'
[IT동아 안수영 기자] IT 스타트업 페퍼엔솔트가 지난 13일 플리마켓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플리마켓은 회사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개인의 이름/닉네임, 지역/회사를 토대로 한 중고거래 서비스다. 기존 중고거래 시장에서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믿을 수 있는 지역, 회사 기반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것.
페퍼엔솔트 측은 "기존 중고마켓 이용 시 사기 피해 및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 별도의 인증이나 신뢰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 없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고거래가 이루어지면 리스크 없이 활발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것이 플리마켓 서비스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페퍼엔솔트 측에 따르면, 현재 중고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중고거래 피해 개선책은 에스크로 송금 서비스 이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터넷 사기사건 10건 중 6건 이상이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인터넷 중고 장터인 네이버 카페에서 일어나는 등, 중고장터의 사기 사건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 사기 검거 건수는 3만 1,838건으로 지난해 연간 검거건수인 4만 657건의 78%를 넘어섰다.
페퍼엔솔프는 플리마켓 앱 출시가 중고시장 거래의 신뢰를 다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퍼엔솔트는 "플리마켓 서비스는 이용자의 직장 내 거래 장터의 역할은 물론, 직장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지역 기반의 타사 직장인들과 편리하고 쉬운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플리마켓은 판교/분당 중심으로 183개 회사가 개설돼 서비스되고 있으며, 강남 지역의 지역 개설을 희망하는 회사들의 요구에 발맞춰 8월 내 강남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플리마켓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하며, 본인의 회사 이메일로 가입한 뒤 해당 이메일에 접속해 인증하면 사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