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15년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69% 성장 '휴대폰 매출은 87% 성장'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7월 23일,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 이하 화웨이)이 2015년 상반기 매출 9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휴대폰/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7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5년 상반기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량은 불과 7% 상승한 반면, 화웨이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39%의 성장해 총 4,82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이 아닌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70% 증가해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31%, 총 수입의 42.9%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500만 대를 돌파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7(Huawei Mate7)'은 중국, 서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100여 개국에서 500만 대 출하량을 달성했으며, '화웨이 P7(Huawei P7)'은 100여 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 대를 기록했다. '화웨이 P8(Huawei P8)'은 출시 2개월 만에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52여 개국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했다.

화웨이의 글로벌 전략은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해, 올 상반기 화웨이의 중국시장 매출은 124% 성장했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4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서유럽(45%), 북유럽(54%), 남태평양(41%), 북아프리카(164%) 및 중동 지역(48%) 역시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독일의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월 6.7%, 2월 7.1%, 3월 7.8%, 4월 8.1%, 5월 8.8%를 기록, 2015년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는 3월 12.9%, 4월 13.6%, 5월 14.1%, 6월 15.2% 등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앞으로 화웨이는 통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IoT와 같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지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토크밴드N1(TalkBand N1)', '토크밴드 B2(TalkBand B2)'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통신과 연결되는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해 화웨이의 차량 탑재 4G 통신 모듈을 차량용 네트워킹 장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리차드 위(Richard Yu) 대표는 "2015년 상반기 거둔 화웨이의 성장은 프리미엄 사양에 집중한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성과다. 올해 총 매출은 160억~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화웨이의 실적과 성장은 사용자 중심의 사고 및 사용자가 원하는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기술개발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