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생성부터 관리까지, Zortam Mp3 Media Studio
[IT동아 강형석 기자] 무손실 음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지만 여전히 우리는 대부분의 음악을 MP3 파일로 듣는다. 무손실 음원에 비해 저장용량이 낮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쓰는 스마트폰이나 플레이어가 무손실 음원 포맷보다 MP3 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MP3 음원에 대한 점유를 굳건히 다지는 요소 중 하나다.
MP3 음원을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 내려 받거나 온라인 실시간 감상을 하는 이도 있겠지만, 휴대용 CD 플레이어가 자취를 감춘 현재 상황에서 구매한 음반으로 PC에서 MP3를 추출해 감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출한 음원에서는 제목이나 태그 정도를 삽입할 수 있어도 가사를 입력하거나 음원을 관리하는 기능은 없거나 제한적일 때가 많다.
< MP3 정리와 태그, 가사, 이미지 입력 외에 CD음원 추출까지 도와주는 Zortam Mp3 Media Studio. >
Zortam Mp3 Media Studio는 MP3 오디오 파일 편집은 기본이고 ID3 태그 편집과 정리, 음악 CD 생성 등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는 똑똑한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다.
시작은 MP3 음원 있는 공간 지정부터
< 유료 버전이 활용에 제약이 없으나, 무료 버전도 일부 제약만 빼면 활용에 어려움은 없다. >
Zortam Mp3 Media Studio는 개인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프리웨어다. 소프트웨어가 다루는 파일의 특수성을 감안해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는 쓸 수 없다는 점 참고하자. 설치는 간단히 클릭만하면 완료되고 네이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되는 19.30 버전의 설치 파일은 조잡한 애드웨어나 툴바 등의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프리웨어이긴 하지만 유료인 프로 버전도 있다. 때문에 19.30 버전에서는 라이선스를 구매해 프로 버전으로 등록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다. 기능 제한은 있지만 무난하게 쓸 수 있으니 구매 여부는 사용자가 판단할 일이다.
< MP3 음원이 있는 하드디스크 또는 폴더를 지정하면 알아서 정리한다. >
처음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MP3 음원이 있는 폴더나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찾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하드디스크를 지정해 검색해도 되고, 따로 정리를 해뒀다면 해당 폴더를 지정해 정보를 추출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자체의 정보를 불러 올 생각이라면 OK를 클릭하면 된다. 폴더를 별도 지정할 경우, 해당 창 하단의 'Select Folder' 항목 가장 우측에 있는 사각 아이콘을 클릭해 폴더를 지정한 다음 OK를 클릭하면 된다.
< 따로 지정한 폴더가 있다면 폴더 선택 등록(Select Folder)으로 지정하자. >
MP3 음원을 찾았다면 창 중앙에 리스트가 나타난다. 기본 설정은 아티스트, 음원의 제목, 앨범 이름, 앨범 아티스트, 장르, 제작 연도, 트랙 번호, 퍼블리셔, 볼륨(몇 집인지), MP3 파일 비트레이트, 음원 주파수, 재생시간, 용량, 파일 이름, 폴더 등 순으로 나열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씩 보면 바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어렵지 않다.
MP3 추출부터 정리까지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의 기능은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통해 진행한다. 여기에서 저장한 라이브러리를 불러 온다거나 새로 저장하는 일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커버 이미지를 얻거나 자동 태그 입력, 영상 소스 얻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접할 수 있다. 커버 이미지나 가사 등은 유튜브나 아마존 검색 등과 연계해 얻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무료 버전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나 횟수등에 제한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주요 기능은 상단의 아이콘을 통해 실행한다. >
해외 유명 음원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커버 이미지나 태그 등이 쉽게 입력되는 편이지만 국내 음원은 원활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이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은 하단에서 쉽게 할 수 있으니 단점이라 볼 수 없다.
하단에 있는 ID3 태그는 기본형과 확장형 메뉴가 제공되고 별도로 가사를 입력하기 위한 자리도 있다. 기본형에서는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가수 정보, 음원과 음반의 제목, 트랙 번호나 제작 시기, 장르, 앨범 아티스트, 코멘트 정도를 입력할 수 있다. 세부 항목에서는 편곡자나 원곡자, 저작권 관련 내용 및 퍼블리셔 등의 정보 입력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음원이라면 기본형 태그 입력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 음원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기 위한 ID3 태그 입력창은 하단에 있다. >
가사는 그 음원에 맞는 것이라면 자유롭게 입력 가능하다. 물론 맞지 않더라도 입력 되지만, 음원에 맞지 않은 가사를 봤을 때의 당혹스러움은 본인이 감내할 몫일 것이다. 가사를 입력하고 저장하면 플레이어 내에서 음원 재생 중에 볼 수 있다.
ID 태그 입력 옆은 음원의 커버 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한 곳이다. 전면 커버부터 다양한 이미지 등록이 가능하다. 아이팟 용으로 별도 지정해 이미지를 등록하면 된다. 유튜브 있는 연관 이미지를 불러와 저장하기도 한다. 이미지 위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이미지를 더하거나 지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입력 작업 외에도 WAV 포맷의 음원을 MP3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출한 음원의 음량을 지정한 평균치로 맞춰주는 '노멀라이즈 볼륨(Normalize Volume)' 기능도 품었다.
< 음악 CD 내의 음원을 추출하는 모습. 추출한 다음 정리를 위하 ID3 태그 입력은 필수다. >
MP3 음원을 정리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 외에도 음악 CD 내의 트랙을 추출해 MP3 음원으로 만드는 작업도 지원한다. CD를 넣고 상단의 CD 아이콘(CD Ripper)을 클릭하면 된다. 일부 음원은 정보가 간단히 입력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추출한 다음 ID3 태그 입력 단계에서 세부 정보를 입력해줘야 한다.
Zortam MP3 Media Studio는 무손실 음원이 아닌 MP3 한정으로 매우 유용한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음원 정보를 자유롭게 작성 가능하며, 커버 이미지나 정리 등이 비교적 깔끔하게 이뤄진다. 유튜브나 아마존을 이용한 커버 이미지 및 가사 검색은 국내 사정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있으므로 어쩔 수 없지만 이를 제외하면 기능적 아쉬움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영어나 기타 유럽권 언어는 지원해도 한국어나 일본어 등 아시아권 언어는 제공되지 않는 점이 못내 아쉽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