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보안,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에 맡겨라
[IT동아 이상우 기자] 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안드로이드 앱 중 약 17%가 악성 앱이며, 해킹 등의 목적은 아니지만, 사용자 행동 추적이나 원하지 않는 광고를 띄우는 그레이웨어도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악성코드나 외부 앱이 설치되기 쉽다. 이를 악용한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스미싱'이나 '몸캠 피싱(혹은 스카이프 꽃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모든 파일(사진, 주소록 등) 잠가버리고, 돈을 내지 않으면 데이터를 삭제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랜섬웨어가 스마트폰에서 등장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려면 알 수 없는 URL을 클릭하지 않는 등 사용자 본인의 주의가 가장 요구되지만, 이 것만으로는 부족할 때도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위한 보안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인텔 시큐리티의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McAfee Mobile Security)는 안티 바이러스, 개인정보 보호, 최적화, 도난방지 기능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무료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술 지원, 앱 내 광고 제거 등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
기본 기능은 설치 후 즉시 사용할 수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기능은 회원 가입(무료) 및 비밀번호 설정을 마쳐야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보안검사, 개인정보, 배터리 최적화 도구, 기기 찾기, 백업, 웹 보안 등의 아이콘이 보인다. 보안검사 버튼을 누르면 현재 스마트폰 상태 및 바이러스 정의 데이터(바이러스 DB) 버전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 검사 버튼을 누르면 즉시 바이러스 검사가 시작된다. 또한, 왼쪽 아래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 설정 버튼을 눌러 실시간 검사, 예약 검사, 자동 업데이트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검사할 항목 및 예외 항목도 지정할 수 있다.
개인정보 항목에서는 개인정보를 비교적 많이 요구하는 앱을 구분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으며, 이밖에 특정 앱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도록 잠그거나,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열었을 때 아예 보이지 않도록 숨기는 프로파일 설정 등이 있다. 여기에 특정 전화번호의 수신/발신 차단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 최적화 도구는 남은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기능이다. 최적화 버튼을 누르면 현재 상태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화면 밝기, 화면 켜짐 지속시간 등을 자동 조절해준다. 아래에 있는 배터리 수명 연장 버튼은 여기에 자동 실행되는 앱을 종료해 기본 소모되는 배터리 양을 줄여준다. 이밖에 메모리 정리 기능을 사용하면 현재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여러 앱을 종료해 메모리를 확보한다.
기기 찾기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홈페이지(http://www.mcafeemobilesecurity.com/)에 접속해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 위치를 찾거나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글 수 있다.
지원하는 기능은 크게 잠금, 위치 찾기, 전면 카메라 작동, 앱 삭제 방지, 초기화, 밸소리 울리기 등이다.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기 분실 버튼을 눌러 관련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원격에서 스마트폰을 잠그거나 GPS 기능이 활성화됐을 경우 현재 위치 및 이동 경로를 표시해준다. 또, 전면 카메라를 작동시켜 주변 혹은 현재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할 수도 있다.
삭제 방지 기능을 미리 활성해놓으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는 한 사용자가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앱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
백업 기능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자 메시지, 통화 기록, 연락처 등을 안전하게 백업하고,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료 버전을 사용한다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 백업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백업한 내용은 서버에 저장되며, 필요할 때 복구할 수 있다.
웹 보안 기능과 와이파이 보안 기능도 갖췄다. 웹 보안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동안 위험한 웹 사이트나 링크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이다. 와이파이 보안 기능은 암호화하지 않은 AP에 접속할 때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ARP 스푸핑 공격을 탐지했을 때도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위젯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화면 구석에 현재 스마트폰의 보안 상태를 나타내주는 위젯도 나타난다. 이 위젯을 통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최적화 및 기기 검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는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경우도 있다. LG G4의 경우 이를 보안 앱으로 기본 탑재했다. 스마트폰 기본 설정을 마치면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설치를 묻는다. 물론 사용자에게 필요 없다면 설치를 건너뛸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보안이 이슈가 되는 오늘날,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