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안드로이드용 MS 오피스가 왔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로써 iOS,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포함해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MS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에서는 MS 오피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PC용 MS 오피스 365(윈도 및 OS X)와 연동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워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crosoft.office.word
안드로이드용 엑셀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crosoft.office.excel
안드로이드용 파워포인트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crosoft.office.powerpoint
MS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오피스 프리뷰를 공개했으며, 지난 5주간의 프리뷰 기간에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구글 드라이브, 박스(Box)와 등의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오피스 앱 자체 작업도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MS가 자사의 유료 제품인 오피스를 여러 모바일 기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용자를 유료 제품인 MS 오피스 365로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 전략이다. 실제로 MS는 지난해부터 MS 오피스 웹 버전을 통해 어떤 운영체제에서든 오피스 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했으며, 원노트의 경우 모바일 버전뿐만 아니라 PC버전까지도 무료로 전환했다.
여기에 '진짜' 상품인 MS 오피스 365의 경우, 기존 가정용 라이선스(5인용, 월 1만 1,900원/년 11만 9,000원, 부가세 포함)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한층 저렴한 개인용 라이선스(1인용, 월 8,900원/년 8만 9,000원)를 내놓았다. 개인용 버전의 경우 PC 한 대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기타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MS 오피스를 함께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기기를 가리지 않고 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유료 구독자에게는 1TB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무료 사용자의 경우 15GB 제공) 제법 매력적인 제안이다.
또한, 기존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존재하던, 일명 'MS 오피스 완벽 호환 제품' 대신 진짜 MS 오피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산이다.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사무실에서 작성하던 MS 오피스 문서를 서식이 깨지지 않은 그대로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의 경우 화면전환 기능도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구현한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드 전환,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을 반영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또한, 유/무선 미러링을 이용하면 PC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큰 화면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문서에 대한 접근성도 높다. MS 원드라이브는 물론,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박스 등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이용해 PC에서 작업한 문서에 접근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작업한 부분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한편, MS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전세계 30여개의 휴대폰 제조업체와 협력해 오피스 앱을 기본 탑재하고, 사용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피스 앱을 기본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기는 올해 중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