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9% 증가… 중국, 애플 최대 시장으로 성장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3억 3,60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서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률은 40%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올 1분기 각 지역 대표 브랜드와 중국 업체가 신흥시장의 승자로 부상하며, 동기간 해당 업체의 평균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73%, 시장 점유율 총합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애플은 계속해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특히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해당 분기에 아이폰(iPhone) 판매가 72.5% 증가해 애플이 사상 처음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했으며, 샤오미(Xiaomi)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엄청난 판매량 덕분에 북미 시장을 제치고 애플의 최대 시장이 됐다.

안술 굽타는 "애플이 아시아 전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결과,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판매량 격차가 줄어들었다”며, “지난 해 1분기 삼성전자와의 판매량 차이가 4,000만 대 이상이었지만, 1년 만에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판매 및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다. 안술 굽타는 "삼성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세에 머물렀으나, 7,3백만 대의 판매를 기록한 2014년 4분기에 비해서는 11% 성장했으며, 갤럭시S6와 갤럭시알파의 판매로 인해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체별 스마트폰 판매량
업체별 스마트폰 판매량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의 경우,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1.9% 하락한 반면, iOS는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는 "2015년 1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해당 지역 안드로이드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결과 사상 처음 중국 내 안드로이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 하락했다"며, '윈도폰은 취약한 생태계와 제조사 브랜드의 낮은 호감도, 심화된 스마트폰 시장 경쟁 등으로 인해 미미한 실적을 유지했으며, 출시 예정인 윈도10이 모든 플랫폼서의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약속하며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개발자들이 따를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점유율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점유율

운영체제의 기능과 핵심 역량이 빠르게 진화하고, 더욱 유사해지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운영체제 공급업체는 새로운 기능을 더해 생태계 범위를 확장하고 다양한 유형의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2015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폰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억 6천 30만 대로 나타났다. 굽타는 "신흥시장 스마트폰 판매가 강세를 나타내며, 인도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이중 6개 업체는 2015년 1분기 상위 10대 업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휴대폰 업체별 판매량
휴대폰 업체별 판매량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