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소셜데이팅 앱 '틴더' 한국 상륙
[IT동아 이문규 기자] 전세계 190여 개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1위 데이팅 앱 '틴더(Tinder, www.gotinder.com)'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틴더는 지난 13일 서울 이태원 글로브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NS가 활성화된 한국에서 모바일 데이팅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본격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틴더는 2012년 9월 미국 인터넷 기업 IAC에서 출시된 서비스로, 기존 미국 모바일 데이팅 시장의 강자로 꼽히던 매치닷컴(match.com), 오케이큐피드(OKCupid)를 제치고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틴더를 통해 하루 평균 2,600만 건의 회원 매칭(연결)이 성사되고 있으며 스와이프 수는 16억 건에 달한다(스와이프는 틴터에서 상대방 프로필을 조회한 후 화면을 좌/우로 이동하여 '좋음'/'싫음'을 표현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 유명 가수인 케이티 페리(Katy Perry)와 힐러리 더프(Hilary Duff) 등이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틴더의 공동창업자인 조나단 바딘(Jonathan Badeen) 제품 수석 부사장은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에 본격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한국 내 다양한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사용자들이 틴더를 활용해 새로운 이성과의 소통은 물론 세계 각국의 여러 사람들과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이비스월드에 따르면, 미국 내 소셜데이팅 시장 규모는 2014년 21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이르렀고, 2019년까지 매년 4.2% 성장하여 2019년에는 27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내 소셜 데이팅 시장 규모는 200억 원 정도, 2014년 까지는 4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여 다른 어느 시장 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틴더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바딘 부사장은 "지난해 대비 60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일일 스와이프 수가 100만 건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재 틴더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포함 총 3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위치 변경 기능 등을 추가한 구독 기반의 유료 서비스인 '틴더 플러스(Tinder Plus)'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직후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틴더 내려받기
-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us/app/tinder/id547702041?mt=8&uo=6&at=1l3vqFK&ct=website)
- 구글 플레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inder)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