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데스크탑 PC 출하량 줄고, 모바일 PC 출하량 늘었다"

[IT동아 안수영 기자]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의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2014년1분기보다 5.2% 감소해 총 7,170만 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가트너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는 "2014년 윈도 XP 지원이 종료되면서 많은 기업에서 PC를 교체해 PC 산업이 힘을 받았지만, 그 교체 주기가 2015년 1분기에 점차 소멸했다. 다만, 이번 분기 PC 출하량 감소가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PC 판매가 둔화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노트북, 하이브리드, 윈도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PC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늘었다. 1분기 결과는 2015년 PC 출하량이 어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가트너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PC 시장은 향후 5년간 더디지만 일정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용 데스크톱 PC가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데스크 기반 PC 출하량이 급감했다. 데스크톱과 교체 주기가 다른 모바일 PC는 1분기 출하량이 증가했다. PC 교체는 태블릿 기능을 가진 얇고 가벼운 노트북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1분기에는 특히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노트북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2015년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어 총 2,430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 PC 시장이 계속해서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낮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부문 모두 계속해서 PC 구매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스크 기반 PC 출하량은 5.2% 줄어들었지만 모바일 PC는 3.7% 늘어났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