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 폰 파일전송, 어디서나 가능한 '아이니드'
[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한 대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워낙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사진도 찍고, 영화도 감상하며, 업무를 보기도 한다. 다만, 아무래도 휴대용 기기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종 고용량 데이터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부 보급형 제품은 64GB 이상의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6~32GB 정도가 고작이다. 이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덩치 큰 데이터는 PC에 담아두고 쓰기 마련인데, 이를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불러오는 것이 다소 번거롭다. PC와 스마트폰을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조차도 귀찮을 때가 있다.
지란소프트의 아이니드(I-NEED)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전송 소프트웨어다. PC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사이에 편하게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혹은 3G나 LTE에 연결된 상태라면 아무리 거리가 떨어진 상태라도 편하게 무선 접속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능은 충실, 비용은 무료
아이니드는 2015년 3월 현재,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란소프트의 공식 홈페이지, 혹은 네이버 소프트웨어와 같은 공개 자료실에서 PC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용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설치 가능하다. PC용 아이니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로그인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아이니드 계정이 없다면 '회원가입' 메뉴를 통해 가입하도록 하자. 아이디(이메일)과 비밀번호 외의 다른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자동로그인 항목에 체크를 하면 좀 더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여럿이 쓰는 공용 PC라면 자동 로그인 기능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로그인이 필수이니 우선은 회원 가입을 하도록 하자. 요구하는 개인정보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PC용 프로그램만으로는 아이니드 서비스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해 아이니드 모바일 앱을 설치, 로그인을 하도록 하자. PC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이 모두 인터넷 접속 가능 상태 및 로그인 상태라면 자동으로 양쪽 시스템은 연결된 상태가 된다. 접속에 성공했다면 PC용 프로그램 및 모바일 앱의 홈(HOME) 메뉴에 현재 접속 여부 및 접속 방법이 표시된다.
3G/LTE 접속 중에도 쓸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와이파이 접속 추천
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나 데이터 네트워크(3G나 LTE) 모두 아이니드의 접속이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와이파이 접속을 추천한다. 데이터 네트워크 접속 상태에서 고용량 파일을 교환하면 통신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PC와 스마트폰이 근접한 상태에서 와이파이 접속을 한다면 되도록 PC와 스마트폰이 동일한 공유기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외부 서버를 가치지 않고 PC와 스마트폰이 직접 데이터를 교환하므로 한층 속도가 빠르다.
일반 파일 탐색기 다루듯 편리하게 PC ↔ 스마트폰 파일 교환
아이니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아주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상단 기능 탭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표시되는 홈(HOME) 탭에서는 주요 기능에 관한 설명을 볼 수 있으니 초보자라면 일단 이를 이용해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익히도록 하자.
<홈(HOME) 탭을 통해 기본적인 기능에 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할 기능은 역시 '파일전송' 탭이다. 이를 클릭하면 2개의 파일 탐색기가 나타나는데, 상단은 PC, 하단은 스마트폰 내부의 파일 및 폴더를 표시한다. 하단의 스마트폰 파일 탐색기는 초기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데, 바로 좌측의 파일 분류 표시(받은 파일, 사진, 음악, 영상, 문서 등) 버튼을 누르면 곧장 스마트폰 내부를 검색해 해당 분류에 해당하는 파일의 목록만 표시된다. 이를테면 ‘사진’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내에 있는 사진 파일만 검색, 목록에 표시된다.
<탐색기모드를 체크하면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 매부의 파일과 폴더를 찾을 수 있다>
만약 이런 자동 검색 기능 대신 직접 폴더와 파일을 찾고 싶다면 '탐색기모드'에 체크를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내의 모든 폴더와 파일이 마치 PC용 파일 탐색기처럼 표시되므로 숙련자라면 이렇게 쓰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①파일전송 탭에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중간의 ②화살표를 선택하면 곧장 파일이 전송된다>
전송을 원하는 파일이 있다면 이를 선택한 후에 두 탐색이 사이의 화살표를 누르면 간단히 전송이 된다(아쉽게도 폴더는 전송이 되지 않는다). 모바일 앱에서는 원하는 파일 왼쪽의 체크 메뉴에 체크한 후 '보내기'를 선택하면 된다. 파일 전송 방법이 아주 간단하므로 초보자라도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로그인 기능 편리하지만 공용 PC라면 보안에 유의해야
파일전송 외에 아이니드가 갖추고 있는 또 하나의 주요 기능이라면 바로 자동로그인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면 각종 사이트에서 ID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간단히 원클릭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자동로그인 기능을 통해 편하게 사이트 로그인이 가능하다. 다만, 보안에는 유의하자>
일단 자주 쓰는 사이트(이를테면 네이버 등) 로그인 페이지를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띄운 뒤, 아이니드 프로그램의 '자동로그인' 탭을 실행, '추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의 주소 및 이름, 그리고 ID와 비밀번호를 등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긴 하지만, 공용PC에서 이를 이용하면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으므로 유의하자.
원격으로 PC 전원 끄기, PC에서 SMS 확인 등의 부가기능 제공
그 외의 유용한 부가기능이라면 역시 PC원격 종료 기능이다. 아이니드 모바일 앱의 '설정' 메뉴에서 '연결된 PC를 종료 합니다' 기능을 실행하면 해당 스마트폰과 연결된 PC의 전원이 꺼진다. 외부에서도 당연히 이용할 수 있다. 실외에서 파일 전송 작업을 마친 후에 PC의 전원을 끄고자 할 때 유용하다. 원격으로 PC를 켜는 기능까지 제공했으면 참으로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니드 모바일 앱의 설정 메뉴에서 원격 PC 종료 기능 및 PC로 SMS 확인하기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기능이라면 SMS(문자) 연동 기능이다. 모바일 앱의 설정 메뉴에서 'SMS 수신 시 PC로 알림' 항목에 체크를 하면 된다. 이 기능을 활성화한 후 해당 스마트폰에서 SMS를 수신하면 PC의 우측 하단 작업 표시줄에 간이 메신저가 뜨서 이를 알려주며, 곧장 회신도 가능하다. 다만, SMS(짧은 문자)는 연동이 되지만 MMS(긴 문자나 파일 첨부 문자)는 연동이 되지 않는 한계는 있다. 때문에 이는 어디까지나 '부가' 기능의 한 가지 정도로만 생각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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