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캠에 담은 성묫길 동영상, 소니 HDR-AZ1
[IT동아] 소니의 액션캠 미니 HDR-AZ1은 전문가 제품인 HDR-AS100V에 비해 65% 작고 가벼워진 제품이다. 배터리와 메모리를 포함해도 약63g의 무게로 어디든지 활동에 제약 받지 않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다.
액션캠 미니 HDR-AZ1의 크기는 24.2mm x 36,0mm x 74.0mm로 손가락 하나 정도의 길이를 지녔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이지만 혹독한 외부 환경에 강하다. 클리어 코팅 처리된 표면은 웬만한 거친 환경도 견뎌낸다. IPX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을 지니고 있어서 눈, 비가 내리는 현장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전문가용 액션캠 HDR-AS100V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기능이 제외된 것은 아니고,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정도이다. 액션캠 미니 HDR-AZ1과 HDR-AS100V는 둘 다 자이즈 테사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HDR-AS100V는 1,350만 화소, 액션캠 미니 HDR-AZ1은 1,190만 화소를 지니고 있다.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 60p/50p/30p/25p/24p 등을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다. 비트전송률은 50Mbps로, 이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결과물은 노이즈와 화질저하가 적고 밀도가 높아 선명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XAVS S 포맷으로 촬영해야 하며, 저장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SDXC 메모리 카드(Class10)를 사용해야 하니 참고 바란다.
액션캠 미니 HDR-AZ1은 2가지 방식으로 촬영 중인 영상을 원격에서 확인 하고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손목밴드 형태의 리모트 컨트롤 RM-LVR2V(별매)와 무선으로 연결하면 미니 액션캠의 모든 기능을 조종할 수 있다. 리모트 컨트롤 1대로 동시에 5대의 액션캠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리모트 컨트롤은 수심 3m까지 방수가 가능하지만 물 속에서는 와이파이 신호가 전달되지 않으므로, 수중 스포츠 말고, 수상 스포츠에 사용하자.
또 다른 원격 제어 방식은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이다. NFC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라면 간단한 접촉 만으로 스마트폰과 액션캠을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소니 'PlayMemories Mobile' 앱을 설치하면, 이를 통해 액션캠 미니 HDR-AZ1이 촬영하고 있는 장면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구매 시 기본 제공하는 방수 케이스를 사용하면 익스트림 스포츠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액션캠 미니 HDR-AZ1의 방수 케이스는 수심 5m 깊이에서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5m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HDR-AZ1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방수 케이스 외부에도 버튼이 달려 있어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촬영/정지 및 메뉴 조작이 가능하다.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은 방수 케이스 이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여, 역동적인 활동에서의 촬영을 지원한다. 모노 포드에 연결해 손을 길게 뻗으면 숨겨진 구석 장소도 촬영할 수 있다.
준비된 마운트는 어떤 물체에도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을 매달 수 있게 한다. 클립 헤드마운트, 손목 마운트, 바이크 패키지, 가방용 백팩마운트, 체스트 마운트, 서핑보드 마운트는 물론 강아지 마운트까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강아지 마운트에 미니 액션캠을 매단 애완동물 카메라 기자가 MBC 예능 프로그램 '애니멀즈' 에서 활약하고 있다.
백팩 마운트는 꽤 유용하다. 평소에 사용하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급하게 영상을 찍어야 할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다. 하이킹이나 여행시에는 더 큰 만족을 줄 마운트다.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가방에 달고 걸어 다니면서 찍어도 안정적인 동영상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손떨림 보정 효과는 자전거나 바이크를 타며 촬영해도 진동을 보정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액션캠 미니 HDR-AZ1의 클립 헤드 마운트를 이용해서 모자에 달고 성묘길을 떠났다. 그랬더니 자꾸 한쪽으로 쏠린다. 액션캠 자체는 가볍지만 클립 헤드마운트가 더해지니 모자에 달아두기엔 무거운 모양이다.
헤드마운트를 사용하니 머리가 움직이는 대로 촬영할 수 있어 촬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결과물이 나온다.
<동영상 링크: http://youtu.be/aKMynxw5Wm0>
액션캠 미니 HDR-AZ1을 달고 성묘 길에 운전을 하였는데 블랙박스로 사용해도 손색없다. 액션캠 미니 HDR-AZ1 테스트 영상을 보면 주변 사람과의 대화까지 또렷하게 녹음된 것이 들린다. 걸으면서 찍어도 흔들림 보정된 장면이 마음에 든다.
모자를 벗고 클립 헤드 마운트에 동봉된 헤어 밴드를 이용해서 머리에 매달아보니 이게 더 편했다. 모자에 사용할 때도 헤어밴드를 사용하는 편이 좋겠다. 조카들이 써보고 싶다고 졸라 머리에 밴드를 씌워줬는데 불편함 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한다.
<동영상 링크: http://youtu.be/fCKaMERc1us>
아이들의 머리에 부착한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으로 음식점에서 '먹방'을 담아봤다.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을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유스트림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도 가능하니 점차 다양한 일상이 액션캠 미니 HDR-AZ1으로 중계되리라.
소니 액션캠 미니 HDR-AZ1의 단점을 꼽으라면 배터리다. 한 번 충전해 연속 1시간 반 정도 촬영할 수 있는 짧은 유지시간이 아쉽다. 보조배터리를 여러 개 구비해두어야 할 듯 하다. 또, 최대 해상도 역시 다음 버전에서는 높아지길 바란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4K 해상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세상이다.
글 / IT 칼럼니스트 다스베이더(IT동아 객원필자, vaders.blog.me)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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