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하나쯤 있어야 할 보조배터리 - 카노 Q5 파워뱅크
[IT동아] 요즘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은 보조배터리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LG G플렉스2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이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 노트4, 갤럭시 A7, A5 등은 기본 제공 배터리가 하나입니다. 그러니 고성능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보조배터리는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성능이 좋으면 배터리 소모도 빠릅니다). 오는 3월 1일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전시회에서 공개될 갤럭시 S6도 메탈프레임에 배터리 하나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신 스마트폰들은 왜 배터리를 한 개만 지급되는 형태로 출시되는 걸까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신 스마트폰은 기술의 발전으로 낮은 전력으로 작동되고, 배터리 용량도 이전에 비해 늘어나서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신 스마트폰 배터리라면 8~12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니, 하루 일과에 배터리 하나만으로도 불편함이 없을 거란 소립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 평범한 일과만 있는 것은 아니죠. 때론 여행이나 캠핑, 등산도 떠나고, 밤새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기도 해야 합니다. 이럴 땐 하나의 배터리로 버티기엔 상당히 난감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대용량 외장 보조배터리'입니다(물론 저도 늘 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외장 보조배터리는 브랜드와 종류가 워낙 많아서 무엇을 구매해야 하나 망설이게 됩니다. 따라서 외장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때는 기본 충전 용량, 가격, 크기, 충전 속도 등의 기본 조건은 물론, 여러 대의 스마트기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물론 품질 보증이 확실한 지를 따져보는 건 기본입니다.
카노(KANO) Q5 파워뱅크 7800mAh(이하 파워뱅크)는 이런 여러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외장 보조배터리입니다. 제품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7800' 숫자는 용량을 나타냅니다. 7800mAh(밀리암페어)가 어느 정도 용량이냐고요? 아이폰6(1560mAh)의 5배, 아이폰6 플러스(1810mAh)의 4.3배, 갤럭시노트4(3220mAh)의 2.42배, LG G3(3000mAh)의 2.6배 용량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파워뱅크 외장 보조배터리가 있으면, 최소 3일간은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파워뱅크의 크기는 2.2 cm 두께에 5.9 cm X 8.9 cm입니다. 가방에 넣어 휴대하고 다니기에 적당합니다. 디자인은 간소한 둥근 사각형인데, 외부는 무광 케이스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워 보이려 했습니다. 곡면 라운드 처리된 모서리 덕분에 손에 쥐었을때 그립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검정색 모델과 은색 모델이 각각 판매되고 있으니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됩니다.
파워뱅크에는 두 개의 USB 충전 포트가 있는데, 하나는 5v-1000mAh, 또 다른 하나는 5v-21000mAh로 출력됩니다. 어느 포트를 사용하여도 충전 가능하지만, 가급적이면 5v-21000mAh 포트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5v-1000mAh 포트에는 아이폰을 충전하는 게 좋습니다.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현재 충전 용량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충전 램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파워뱅크도 방전되면 충전해야 하는데, 이 LED 램프 덕분에 현재 충전 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뱅크에 두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해 봤습니다. 안정적으로 문제없이 잘 충전되네요. 참고로 파워뱅크는 삼성 SDI의 배터리셀을 사용하여 불량률을 한층 줄였다 합니다.
사용자 한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기기가 많아지면서 외장 보조배터리는 활용도가 더 넓어지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파워뱅크도 10,000mAh 이상의 대용량 모델이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파워뱅크 2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 / IT 컬럼니스트 '다스베이더' (IT동아 객원필자, vaders.blog.me)
편집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